한국인 이름 검색창에 쓰고 클릭하면...상당량 주민번호 노출
정통부, 중국포털에 한국인 주민번호 노출금지 강력 요청해야!
<중국포털 차이나닷컴에는 여전히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가 둥둥 떠다닌다. 검색창에 한국인 이름만 기입하고 클릭해도 상당량의 주민번호와 이름이 공개돼 충격을주고 있다.> ⓒ보안뉴스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중국에 전파되면서 중국으로부터 벌어오는 외화도 만만치 않겠지만 우리가 감수해야할 부분도 상당부분 있었다. 즉 한국의 허술한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중국 해커들은 제집 드나들 듯 한국의 취약한 웹페이지를 공격해 트로이목마를 숨겨놓고 각종 개인정보를 빼내갔다. 또 그 정보를 이용해 최악의 사태였던 리니지 명의도용 사태를 발발시켰다.
한국의 개인정보의 중심에 바로 ‘주민등록번호’가 있다. 최근엔 휴대폰 인증이나 다양한 본인인증 방법이 개발돼 좋아진 편이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민번호와 이름만 알면 대부분의 사이트에 가입이 가능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중국발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위해 중국IP를 차단하고 각 게임사에 보안특명을 내린 상태이며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도 보안패치와 각종 해킹 차단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 검색창에 이름을 입력하면 무작위로 한국인 주민번호가 올라온다.>ⓒ보안뉴스
특히 정보통신부는 구글DB에 있는 한국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 이를 삭제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포털사이트에는 검색창에서 한국인 이름만 치면 상당량의 한국인 이름과 주민번호가 그대로 노출된다.
현재 차이나닷컴(www.china.com/zh_cn)에 들어가 검색창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기입하고 검색해보면 버젓이 한국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정보호호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 Viva는 “우리나라 사람 주민등록 번호 알아내는 방법이 쉽더군요. http://www.china.com 들어가서 검색창에 많이 쓰이는 한국사람 이름 아무거나 검색하면 주민등록 번호가 우수수수~~~~ 기가 찹니다”란 반응을 보였다.
정보통신부는 중국 당국에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가 중국 웹사이트에 뜨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강력요청 해야 한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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