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구태에서 탈피해 새로운 툴을 수용해야 할 필요성 부각
[보안뉴스 호애진] 세계적인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 Inc.)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들의 IT 기술 잠재력 활용도는 43%에 불과하며,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할 때 그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IT 기술의 중요성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2,053명의 CIO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3년 가트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기술 부분 비즈니스 잠재력 활용도는 평균 43% 밖에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고도로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IT의 중요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보다 높은 실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내용을 담고 있는 가트너 이그제큐티브 프로그램의 보고서 ‘디지털 세상에서 비즈니스 기회 모색과 결과 창출: 2013년 CIO 어젠다(Hunting and Harvesting in a Digital World: The 2013 CIO Agenda)’는 비즈니스 우선 순위와 CIO 전략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기업 임원들에게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디지털 기술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기업 내에서 기술의 잠재력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CIO들은 IT 예산이 5년째 동일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에도 평소 업무를 관리하는 것 외에 IT 전략, 우선 순위, 계획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가트너 그룹 부사장이자 펠로우(fellow)인 마크 맥도날드(Mark McDonald)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디지털 기술은 CIO가 그 가치를 찾기 위해 새로운 역할과 행동 양식을 도입할 때에만 가능하다”며, “CIO는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과 제품 및 서비스, 기업 운영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어젠다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CIO 중 절반 가량이 IT의 역할이 앞으로 3년 동안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점이 우려된다. IT를 통해 혁신을 모색하고 사업 실적을 올리려 한다면 새로운 툴이 필요하다”면서, “변화 없이는 CIO와 IT 모두 그 자리에 머무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02년의 닷컴 거품 붕괴 이후 CIO에게 할당된 IT 예산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삭감된 사실도 보여준다. 2013년의 경우 CIO의 IT 예산이 글로벌 가중 평균 0.5%의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기술은 CIO들이 꼽은 2013년도 기술 우선 순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10대 글로벌 기술 우선 순위를 보면 전통적인 사내 IT/기업 운영 관련 시스템 대신 사외의 디지털 기술이 더 큰 중요도를 갖게 됐음을 알 수 있다.
CIO들은 이 같은 기술들이 향후 10년간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와해시킬 것이라고 봤다. ‘이 중 가장 와해성이 강한 디지털 기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율인 70%의 CIO들이 모바일 기술을 꼽았고, 다음으로 55%가 빅데이터/분석, 54%가 소셜 미디어, 그리고 51%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각각의 디지털 기술이 가지는 와해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지만, CIO들은 이 기술들이 각기 따로따로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결합됐을 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봤다.
가트너 부사장 겸 펠로우인 데이브 아론(Dave Aron)은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핵심 CIO 전략을 보면, 이 같은 이중 우선 순위가 실질적으로 존재하며, 새로운 기회 창출과 비즈니스 가치 달성을 위해 IT 능력을 확대해야 하는 필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CIO들은 IT가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가치에 일조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이와 동시에 특정 성과에 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구사항과 기회가 바뀌고 있기에 예전보다 더 많은 CIO들이 전통적인 IT를 벗어난 다른 분야에서도 책임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CIO들은 관리 업무 외에도 디지털 기회 모색과 가치 창출이라는 책임도 떠맡기 시작했다. 조사 대상 CIO중 67%가 IT외에도 상당한 관리 책임을 담당하고 있었으며, 오직 33%만이 추가 업무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상황은 2008년과는 다른 것으로, 그 당시 전체 CIO 중 절반은 IT외에는 다른 업무를 맡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CIO들 중 약 1/5이 기업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 Chief Digital Officer)직도 겸임하면서 디지털 상거래와 채널을 관리하고 있다.
새로이 등장한 이 CDO라는 직책은 업무 범위나 방식이 조직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비즈니스의 디지털 비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포함한다. 즉, 비즈니스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로 진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아론은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선두로 나서기 위해서는 예전과 다르되 디지털 기술의 요구사항에 맞춘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며, ”CIO들은 현재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인해 IT 예산과 투자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애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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