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밀반입 시도 적발...실제 유통·판매 가능성 커져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인육캡슐
[보안뉴스 권 준] 반인륜적이고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명 ‘인육캡슐’이 자양강장제 등으로 위장되어 국내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모두 62건, 2만8,864정의 인육캡슐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국내로 입국하는 조선족이 인육캡슐을 대량 반입해 유통하려는 시도가 관세청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인육캡슐이 한국내 중국인들이 많이 가는 약재상에서 유통되고 있고, 한국 내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에게 피로회복제로 많이 팔린다는 시중의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들어 10월 10일은 ‘인육데이’라거나 사람을 납치해 인육을 판매한다는 등의 각종 인터넷 루머가 떠돈 바 있다. 특히, 10월 10일을 얼마 앞두지 않고, 이러한 인육캡슐 유통시도가 적발됨에 따라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관세청은 일명 인육캡슐이 자양강장제 등으로 위장되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며, 이들 물품을 차단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 국제 택배물품과 우편물 등에 대한 수입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주로 연길, 길림 등 중국 동북부지방 조선족 등이 인육캡슐을 여행자 휴대품속에 은닉하여 반입하거나 국제우편물 등 간이한 통관절차를 악용하여 밀반입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던 것.
이렇듯 국내에 인육캡슐을 유통하려는 시도가 적발됨에 따라 오원춘 사건의 재수사를 비롯한 인육캡슐과 관련한 수사 확대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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