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 시장 활성화
모바일 무선인터넷 와이브로(WiBro) 사업자인 KT와 SKT는 시범서비스를 종료하고 오는 30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KT가 신촌, 강남, 서초, 송파, 분당, 분당~내곡/분당~장지 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판교IC~한남, 지하철 분당선 구간이며 SKT가 고려대권, 한양대권, 신촌권, 명동․을지로, 대치동, 봉천․신림동 등 6개 서울 도심 지역으로 한정되나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요금의 경우 제한적인 커버리지 및 서비스 활성화를 고려해 정액요금제(KT는 월 16,000원, SKT는 월 30,000원)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KT의 경우 다양한 부분정액제 요금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말기는 노트북 분리형 카드(PCM-CIA) 1종이 출시되며 보조금은 KT와 SKT가 동일하게 10만원을 지원한다.
국내 기술진이 표준화를 주도한 와이브로가 제한된 지역이긴 하지만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고 향후 와이브로의 세계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속 60km로 이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한 와이브로는 데이터 전송속도(기지국 기준으로 상향 5.5Mbps, 하향 20Mbps)가 최근 상용화된 이동전화기반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기지국 기준으로 상향 2Mbps, 하향 14Mbps)보다 빠르다.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무료제공을 초과한 사용량에 대한 종량요율을 기준으로 WiBro 이용요금(1MB당 7원~70원)이 이동전화의 이용요금(1MB당 106원~3,072원)보다 저렴해 무선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박은수 기자(euns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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