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욕설문화, 인터넷 등장이 큰 원인

2010-10-08 09:20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교총, 한글날 앞두고 온라인 설문조사
[보안뉴스 김정완] 제564돌 한글날 맞이 학생 언어사용 실태 관련 교원 설문조사 결과 교원 10명 중 7명은 학생들 대화 내용의 반 이상 또는 대화가 조사를 빼놓고는 욕설 및 비속어, 은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학생들의 욕설문화가 일상화된 가장 큰 원인으로 인터넷의 등장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제564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및 전문직 등 455명(이중 교사 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도는 95%신뢰수준에서 ±4.6%)를 통해 드러났다.

먼저 최근 학생들의 언어사용과 관련, ‘대화의 반 이상 또는 대화 중 조사를 빼놓고는 욕설과 비속어, 은어’라는 의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동의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66.1%로,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 10.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의 욕설문화가 어느덧 일상이 된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인터넷의 등장’이라는 응답 비율이 4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영화·방송매체의 등의 영향’이 34.2%, ‘가정·학교에서의 교육 부족’이 11.2%, ‘귀하게 자란 영향’ 5.0%로 나타났다.

‘과거(인터넷 사용 이전)와 비교해 볼 때 학생들의 욕설, 비속어, 은어 사용 빈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용빈도가 높아졌다’라는 응답 비율이 96.2%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들이 왜 욕설, 비속어, 은어를 자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7%가 ‘죄의식 없이 무의식 속에 습관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욕설을 하지 않으면 또래집단의 동질성 상실 및 소외감에 대한 부담’ 25.0%, ‘또래 친구들에게 과시용’이 3.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대화 중 몇 %가 욕설, 비속어, 은어를 사용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20%이상 ~ 50%이내’ 52.7%, ‘50%이상 ~ 70%이내’ 22.4% 순으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욕설, 비속어, 은어 사용에 대해 얼마나 자주 보거나 듣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 비율이 56.4%로 높게 나나났고, 뒤를 이어 ‘1주일에 3~4회’ 23.9%, ‘1주일에 1~2회’ 14.5% 순으로, ‘거의 듣지 못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인터넷상의 학생 욕설문화의 흐름(욕배틀, 욕애플리케이션, 욕네이밈)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4.0%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있다’라는 응답은 45.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생들이 요사이 사용하는 은어, 비속어의 예 10개(병맛, 열폭, 레알, 쩔라, 베프, 비충, 얄짤, 담탱이, 안습, 존나)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아는 것을 어느 정도인지 아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8개 이상’을 안다는 응답이 14.7%, ‘5개 이상’을 안다는 응답이 29.2%, ‘1~2개 정도’는 28.5%, ‘3개 이상’이 2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사들이 학생들의 언어 습관에 대한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으나, 다소 부족하다는 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언어 습관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준다.

‘욕설, 비속어, 은어 사용에 대한 교사의 지도에 대해 학생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5%가 ‘겉으로는 수긍하나 속으로 수긍하지 않는 것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잘 수긍하고 따른다’는 응답은 1.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학생들의 욕설문화가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까지도 심각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는 질문에도 ‘동의한다’라는 응답이 85.7%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란 응답은 매우 낮은 1.9%로 조사됐다.

‘학생의 바른말 사용에 대한 교육과정, 학교내 학생지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하다고 본다’가 6.3%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반면 ‘부족하므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침서 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학생들의 욕설문화 개선을 위한 교직사회의 솔선수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잘못된 용어 사용 시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지도하기’가 46.8%, ‘수업중 수시로 교육하기’ 22.6%, ‘학생들에게 존댓말 사용’ 14,9%, ‘칭찬 많이 해주기’ 13,4% 순으로 응답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학생에 대한 가장 좋은 칭찬과 격력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9%가 ‘참 잘했다. 넌 잘할 수 있어’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선생님은 널 믿는다’가 32.3%, ‘넌 최고야’가 4.8%, ‘사랑해요’가 3.0%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바른말 사용 캠페인 전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재 이러한 캠페인이 어디로부터 전개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방송과 언론’이라는 응답 비율이 49.8%로 조사되었으며, ‘학교와 가정’이 36.4%, ‘포털 싸이트’가 11.5%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관련 정종찬 한국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의 욕설문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상황을 학교, 가정 및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한국교총도 전국 교육자와 함께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특별수업, 학교 내 교사·학생 아름다운 우리말쓰기 캠페인 등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