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이와이엘(대표 장부석)이 자사 암호모듈 ‘EYL CryptoLib v1.2’의 국가암호모듈검증(KCMVP) 재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글로벌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기업 엔트러스트(Entrust)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엔트러스트는 세계 은행·카드사·결제망이 사용하는 금융용 HSM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HSM은 금융 거래의 암호 키를 물리적으로 생성·보관·연산하는 장비로, 금융 시스템 신뢰의 최종 보루에 해당한다.

이번 공급으로 세계 금융 거래가 의존하는 암호 키가 이와이엘의 양자 엔트로피 기술 위에서 만들어지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이엘 암호모듈은 암호의 안전성이 시작되는 최하부 계층, 즉 엔트로피(무작위성)를 양자물리 기반으로 확보한다. 아무리 강력한 알고리즘도 키를 만드는 난수가 예측 가능하면 무너진다. EYL CryptoLib v1.2는 양자 엔트로피 기술을 토대로 보안강도 256비트를 고정 지원한다.
차세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시작됨에 따라 고품질 난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와이엘은양자난수생성(QRNG)과 PQC를 아우르는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자체 브랜드 ‘퀀텀 쉴즈’(Quantum Shieldz) 아래 구축해 왔다.
이번 재검증에서는 적용 가능한 알고리즘과 운영환경을 추가해 시장 이식성을 확대했다. 리틀엔디안에 더해 빅엔디안 연산 모드를 지원하게 되면서 엔트러스트 등 글로벌 보안 장비와 하이엔드 임베디드·군용 시스템 등 특수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제약 없이 탑재 가능해졌다.
여기에 국내 표준 블록암호 SEED의 암·복호화 및 운영모드가 추가돼 SEED 기반으로 운영 중인 국내 금융·공공·의료 시스템과 레거시 교체 없이 호환된다. 검증된 키 유도 함수(KDF) 규격 추가로 마스터 키에서 세션 키를 안전하게 유도하는 고도화된 키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우분투 22.04 LTS 및 24.04 LTS 검증도 완료해 최신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인프라에 곧바로 적용된다.
이와이엘은 SEED 호환이 필수인 국내 레거시 금융·공공, KDF 기반 키 관리와 빅엔디안 탑재가 요구되는 차세대 국방·우주항공, 엔트러스트로 대표되는 글로벌 HSM·클라우드 보안 시장을 겨냥한다. 드론·무인기 등 임베디드 보안 영역과 양자암호·IoT 보안 선도 기업군에도 기술 검증용 샘플을 공급해 상용 계약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이엘 안정우 박사는 “글로벌 금융 HSM 시장의 최상위 기업이 자사 장비의 신뢰 원천으로 이와이엘의 기술을 선택한 것은 우리 양자 엔트로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신뢰의 원천인 엔트로피 계층을 지키는 회사로서 글로벌 금융·공공 보안 인프라의 기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세희 기자(hah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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