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온디바이스 및 피지컬 AI 시대... 양자 컴퓨팅이 새로운 판도 변화 가져올 것”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도체를 단순한 부품이 아닌 계산 모델부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AI 시스템을 보유한 국가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천하삼분’의 한 축을 담당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카이스트 컨버전스 AMP(KCAMP) 총동문회(회장 최정식)가 11일 더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조찬 포럼의 발표자로 나선 이광형 KAIST 총장은 ‘AI 반도체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KCAMP 포럼에서 ‘AI 반도체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 보안뉴스]
이 총장은 강연에서 컴퓨터와 반도체 생태계의 미래를 전망하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풀스택(Full-Stack)’ 관점에서 재정의했다. 그는 “계산 모델, 프로세서, 메모리, 패키징, 운영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고찰해야 하며, 여기에 뇌인지 수학 모델이 추가로 결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기술의 흐름에 대해 “AI는 결국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물리적 실체와 결합한 ‘피지컬(Physical)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양자 컴퓨팅의 등장이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거대한 판도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이 총장은 한국의 독보적인 위치를 높게 평가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독자적인 포털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뿐이며, 유럽과 일본조차 구글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기술, 자본, 시장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바탕으로 한 ‘AI 천하삼분지계’를 제시했다. 미국이 미주와 유럽을, 중국이 중화권을 점유하고 있다면, 한국은 특화 모델을 앞세워 동남아, 아랍권, 그리고 미국 시장 일부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는 △파운데이션(기초 알고리즘) 및 특화 모델(온디바이스, 피지컬, 제조, 국방 등) 개발 △이를 뒷받침할 전용 반도체(온디바이스·피지컬·제조 AI 반도체) 확보 △국제 연대 강화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 총장은 KAIST가 추진 중인 세 가지 AI 전략을 소개했다. 교육과 연구를 AI로 혁신하는 ‘By AI’, AI 전환(AX)과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하는 ‘For AI’, 그리고 인공지능의 윤리와 철학을 정립하는 ‘Of AI’를 통해 국가적 AI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과 최정식 KCAMP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KCAMP 총동문회]
최정식 KCAMP 총동문회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수장인 이광형 총장님의 혜안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었다”며, “KCAMP 동문 기업들이 글로벌 AI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와 네트워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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