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파괴의 기로에 선 AI 시대, 안전망 확보가 선결 과제
[보안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미토스’(Mythos)를 둘러싼 사이버 안보 위기감이 단순 마케팅을 넘어선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스스로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을 시뮬레이션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의 등장은 글로벌 기술 시장과 보안 업계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졌다.

썸트렌드(SomeTrend)에서 발표한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자료(2026년 4월 6~22일)에 따르면, ‘미토스’(Mythos)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AI와 해킹, 보안, 쇼크, 엔비디아, 반도체 등의 키워드가 빽빽하게 얽혀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기술 시장과 보안 업계가 미토스 AI의 등장으로 인해 얼마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미토스 AI의 성능을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기존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은 취약점 분석 능력이다.
최근 관련 기사에 따르면, 기존의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들은 복잡한 시스템의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할 수 있는 익스플로잇(Exploit) 코드를 생성하는 테스트에서 고작 1% 미만의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미토스 AI는 동일한 환경에서 압도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
단순 통계적 수치뿐만이 아니다. 미토스 AI는 인간 보안 전문가들이 무려 27년 동안이나 발견하지 못했던 유닉스 계열 운영체제(OS)의 치명적인 커널 버그를 단 몇 분 만에 스스로 식별했고, 이를 무력화하는 완전한 형태의 코드를 작성했다. 이는 미토스 AI가 보유한 연산 능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이미 인간 전문가나 기존 자동화 도구의 임계점을 넘어섰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미토스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출처: 인사이트케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기존의 생성형 AI(ChatGPT, Claude 등)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기반해 앞서 나온 단어들을 바탕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다음 단어를 예측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코드 작성 역시 기존에 학습된 수많은 오픈소스와 예제 코드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결과물을 ‘조합’하는 수준에 가깝다. 안전장치 역시 강력하게 걸려 있어, 유해하거나 공격적인 코드 작성을 요청하면 거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미토스 AI는 차원을 달리한다. 단순한 텍스트의 확률적 생성을 넘어, 시스템 전체의 아키텍처를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 허점을 스스로 탐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Autonomous Agent)에 가깝다.
특히 실행할 수 있는 형태의 공격 코드를 직접 연산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생성형 AI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이처럼 가공할 만한 성능을 지닌 미토스 AI가 일반인들의 사용 범위까지 확대되지 않고 엄격히 통제되는 이유는 그 ‘파괴력’ 때문이다. 만약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오픈 API 형태로 풀리거나 대중화된다면 이른바 ‘해킹의 일반화’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미토스 AI는 고도의 폐쇄적 프로젝트 형태로 관리되며, 극소수의 검증된 기관과 연구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허용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핵폭탄이나 다름없는 기술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사회에 방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배종찬 연구소장 [출처: 인사이트케이]
물론 미토스 AI의 위력을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전형적인 마케팅적 과장이나 ‘AI 포비아’를 자극하는 언론의 공포 마케팅이 아니냐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실제로 모든 신기술이 처음 등장할 때는 그 위력이 과대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미토스 AI의 위력이 결코 과장이 아닌 ‘현실’임을 보여준다. 빅데이터 분석에서 ‘엔비디아’와 ‘정부’, ‘글로벌’이 핵심 연관어로 묶인 이유 역시, 이 기술이 단순히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넘어 국가 안보와 반도체 공급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실질적 위력을 가졌음을 전문가들이 이미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토스 AI는 인류에게 축복이자 동시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빅데이터의 ‘쇼크’라는 단어처럼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온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점 위에 서 있다. 이는 과장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다.
[글_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저자 소개_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외에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다. 주된 관심은 정치 시사와 경제정책인데 특히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 글로벌 경제 분석 그리고 AI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보안 이슈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심층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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