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연 금융범죄 예방역량 결집... ‘제3회 금융범죄예방세미나’ 성료

2026-04-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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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주관, 금융위·경찰청·금감원 후원
“정책 연구와 현장 대응 시너지... 대한민국 금융 안전망 구축 범부처 협력”
글로벌 수사기관과 기업 참여로 ‘초국가적 대응’ 모색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지능화·고도화되는 글로벌 금융범죄에 맞서기 위해 대한민국의 금융 정책, 수사, 감독 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뭉친다.

한국금융연구원(KIF, 원장 이항용)과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KFCPA, 회장 강욱)는 6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3회 금융범죄예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금융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범국가적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제3회 금융범죄예방세미나’ 현장 [출처: 한국금융연구원]

강욱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금융사기의 급격한 증가와 범죄의 지능화 양상을 언급하며 “기존의 단편적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다시 급증하고, 생성형 AI와 딥페이크 기술이 범죄에 활용되면서 금융사기가 산업화·플랫폼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 수사기관, 규제당국, 산업계, 그리고 국제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가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KIF)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정책 연구를 통한 체계적 대응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또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이 축사를 통해 최신 기술 연구, 정책 수립과 수사 집행의 긴밀한 공조를 약속하며 세미나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 분야 최고의 싱크탱크인 한국금융연구원(KIF)의 이론적 전문성과 현장 예방 활동을 주도하는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KFCPA)의 실무 노하우가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이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대한민국 금융 안전을 책임지는 3개 핵심 기관의 강력한 협업 구조를 보여줬다. 이는 범죄 예방을 위한 법적 장치 마련(금융위), 강력한 수사 및 국제 공조(경찰청), 철저한 모니터링 및 검사(금감원)가 하나로 움직이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상징한다.

이어 글렌 프리차드(Glen Prichard)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사이버범죄 총괄과 크리스틴 바렐(Kristen Varel) 미국 FBI 조사관, 싱가포르 경찰청 및 영국 내무부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초국가적 사기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한 국제 공조 체계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분석도 이어졌다. 제4세션에서는 영국의 민관 협력 모델을 연구해 온 브라니슬라프 호크(Branislav Hock) 영국 포츠머스대학교 교수가 영국의 사기 방지 체계를 발표했다.

조셉 카탄자리티(Joseph Catanzariti) 호주법무대학교 의장은 호주의 사례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의 효과성을 제언했다.

국내 산업계의 기술적 대응 방안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분야의 선두 주자인 김영석 보난자팩토리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 시 불법 지갑 주소를 추적하고 이를 차단하는 기술적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민재호 카카오뱅크 FDS 팀장과 조민기 SAS코리아 상무 등이 비대면 사기 방지 시스템(FDS)의 최신 발전 상황을 공유하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정책, 수사, 기술, 국제협력이라는 네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적 대응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의 분절적 대응을 넘어, 국가 간 협력과 민관 협력, 그리고 AI 기반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범죄 대응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초국가 금융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제기구와 해외 수사기관, 금융권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금융범죄로부터 국민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는 약 7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논의와 교류가 이루어졌다. 200여명 이상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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