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으로 보안 혁신”... 광자 기반 기술로 양자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2026-01-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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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양자보안포럼 개최
광자 기반 양자 컴퓨터로 보안, 최적화, 시뮬레이션, AI 등 혁신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프랑스 통신기업 오렌지는 멀웨어 탐지를 위해 데이터 신호를 이미지화 시켜 분석하는 모델에 양자 알고리즘 레이어를 추가했다. 그 결과, 단순히 멀웨어를 탐지하는 것을 넘어 이 멀웨어가 속한 ‘가족 그룹’까지 식별해낼 수 있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방식으론 놓칠 수 있는 매우 적거나 민감한 신호를 찾는 데 탁월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양자 기술을 통신과 보안 분야에 적용한 사례다.


▲27일 서울 시청 인근에서 제4차 양자보안포럼이 열렸다. [출처: 보안뉴스]

김유석 콴델라코리아 대표는 27일 열린 ‘제4차 양자보안포럼’에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소수 함수’(Sparse Matrix) 문제를 해결하면 사이버 보안을 비롯, 시뮬레이션과 최적화, 머신러닝 등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양자를 결합해 상호 보완하는 기술에 산업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는 상용화 되면 RSA 등 기존 디지털 암호 체계를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술 발달과 함께 이 같은 수준의 양자 컴퓨터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등장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율을 높인 보안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리란 기대도 크다.

콴델라는 유럽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OVH클라우드와 협력해 양자 컴퓨터로 SSL 인증서를 발급했다. 양자난수생성(QRNG) 모듈을 탑재해 진정한 무작위성을 가진 난수를 생성하고, 이를 암호화 키 생성에 활용한다.

또 BTQ와 협력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양자 기반 블록체인 작업 증명(PoW)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기존 PoW 방식과 달리 전력 소모가 적고 양자 컴퓨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콴델라는 광자를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고성능 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난제들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광자 기반 양자 컴퓨터는 에너지 소모가 적고 자리를 적게 차지하며, 기존 반도체 공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제작과 광양자 생성을 위한 양자점, 양자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프레임워크 등을 제공하는 풀스택 방식을 지향한다.

콴델라는 서울대, 연세대, KAIST 양자대학원 등 대학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출연연과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 대전시 등 지자체와도 양자 생태계 구축을 함께 추진한다.

김 대표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 요구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클라우드법’의 영향을 받는 반면, 유럽엔 그런 제약이 없다”며 “앞선 IT 및 제조 역량을 가진 국내 기업 및 학계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자보안포럼은 양자기술 시대 사이버안보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한 안전한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고, 양자보안 기술과 산업을 육성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한다.

산학연관 참여로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자보안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 개선에 기여한다. 양자키분배(QKD)나 PQC 등 핵심 양자보안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협력과 인재 양성을 통해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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