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식 진출 후 1년도 안 돼 수출 성과 달성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AI 보안 전문 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이 일본 현지 파트너사 파이오플랫폼(PIO Platform)과 자사의 AI 기반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NDR) 솔루션 ‘MNX’ 10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차 출하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샌즈랩의 AI 기반 NDR 솔루션 ‘MNX’는 AI 에이전트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해, 네트워크 전 구간의 트래픽을 AI로 분석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탐지·가시화한다. 위협 상황에 따라 AI 에이전트가 대응 시나리오를 자동으로 제시함으로써 보안 담당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AI 활용 해킹 위협과 내부망 침투형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 수출되는 MNX 클라우드형 제품 이미지 [자료: 샌즈랩]

이번 계약은 샌즈랩이 올해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협약과 총판 계약 이후 실제 물량이 출하되는 첫 상용 수출 성과다. 이를 통해 샌즈랩은 일본 사업이 기술·파트너십 구축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공식화했다.

샌즈랩은 올해 3월 일본 현지 기업들과 AI 기반 NDR 솔루션의 일본 시장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구조를 구체화해 왔다. 이후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유통 체계를 완성했으며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일본 SMB 고객 환경에 MNX가 실제로 설치·운영되는 단계로 전환됐다.

이번 1차 공급 물량인 MNX 1,000대는 일본 현지 파트너사의 유통망을 통해 SMB 고객 환경에 순차적으로 배치되며 이는 본격적인 확산을 위한 초기 공급 단계에 해당한다. 샌즈랩은 현지 운영 성과와 수요 확대에 따라 이후 2차, 3차 추가 공급을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공급 차수마다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구조적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 솔루션 공급을 넘어 일본 SMB 시장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상용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샌즈랩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일본 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샌즈랩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해외 진출 사례가 아닌 현지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MNX 글로벌 전략의 시작점이다”며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의 클라우드형 NDR 솔루션 확산 추진은 물론 어플라이언스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까지 다양한 맞춤별 공급으로 글로벌 매출 볼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MNX의 일본 수출은 반복 공급이 가능한 글로벌 사업 모델을 빠르게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일회성이 아닌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화와 글로벌 확장을 병행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특화된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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