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10조 원 규모 유럽 산업 보안 시장 공략”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아우토크립트는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과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Cyber Resilience Act) 대응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우토크립트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6개월 간 LS엠트론의 CRA 인증 준비를 전담한다. 전략 수립부터 보안 프로세스 컨설팅, 솔루션 개발, 인프라 구축, 테스트 평가에 이르기까지 인증 획득에 필요한 전 과정을 포괄한다.
CRA는 EU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 IoT 장비, 산업기계 등에 적용하는 강력한 사이버보안 규제다. 제품의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유럽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이 규제는 2027년 본격 시행돼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LS엠트론은 트랙터와 농기계, 사출기 등의 장비를 유럽과 북미 시장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자사 제품이 EU의 까다로운 보안 규정을 충족할 수 있도록 기반 체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산업에 집중됐던 보안 기술력이 기계와 디지털 부품 등 더 넓은 산업군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CRA 인증 요구사항 분석과 TARA(위협 분석 및 리스크 평가)를 기반으로 LS엠트론의 전체 제품군에 대한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토 대표는 “유럽 IoT·산업 보안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76억달러(1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량 분야에서는 축적된 보안 기술력을 산업기계와 전장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제조 보안 시장을 선점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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