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DARPA 주관 세계 최대 AI 보안 경진대회에서 한국 연구진 압도적 1위 차지
[보안뉴스 한세희 기자] 최근 세계 AI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 연구자들이 우승상금으로 모교에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KAIST는 전산학부 한형석 동문과 윤인수 동문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최종 우승한 ‘팀 애틀란타’의 우승상금 중 1억5000만 원을 KAIST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KAIST, 포스텍, 삼성전자 연구진 등으로 구성된 ‘팀 애틀란타’가 AIxCC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 KAIST]
AIxCC 결선은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으며, 삼성리서치와 KAIST·포스텍·조지아공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 애틀란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AIxCC는 총상금 2950만 달러(약 410억 원)가 걸린 세계 최대 규모의 AI 보안 경진대회다.
두 연구자는 1억5000만원을 전산학부와 전기및전자공학부에 기부하기로 했다. 전산학부는 장학기금으로, 전기및전자공학부는 학생 교육 및 연구 지원에 사용해 기부 취지를 반영할 예정이다.
한형석 동문은 KAIST 전산학부에서 2017년 학사, 2023년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조지아공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현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대회에서 취약점 자동 탐지 시스템 개발과 전체 시스템 통합·인프라 구축을 이끄는 팀 리더 역할을 맡았다.
윤인수 동문은 KAIST 전산학과에서 2015년 학사, 조지아공대에서 2020년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21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이번 대회에서 패치 개발팀 리더를 맡아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형석 동문은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패치까지 완성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오랜 꿈이자 보안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KAIST 동문들과 함께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 AI·보안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AI·보안 기술을 선도하며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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