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사히 맥주도 공격으로 사업 차질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육류 전문 식품 유통 기업 에쓰푸드(SFOOD)를 해킹해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한 랜섬웨어 그룹이 주장하고 있다.
24일 다크웹엔 ‘랜섬하우스’라는 공격자 그룹이 에쓰푸드에서 탈취한 것이라 주장하는 데이터 샘플이 게시돼 있다. 견적서, 여권, 수금 자료, 제조보고서 등의 파일명으로 된 PDF 파일들이다.

▲랜섬하우스가 에쓰푸드에 남긴 메시지 [자료: 다크웹]
랜섬하우스는 에쓰푸드 경영진을 향해 “우리는 당신이 기밀 데이터들이 제3자에게 유출되거나 팔리는 것에 관심없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당신이 이런 상황의 해결을 시작하길 매우 권장한다”(We are sure that you are not interested in your confidential data to be leaked or sold a third party. We highly advise you to start resolving that situation)는 메시지를 남겼다.
해킹 대상을 협박해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노트’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현재 에쓰푸드가 운영하는 에쓰푸드몰은 접속이 되지만 기업 홈페이지는 접속에 장애를 빚고 있다.
에쓰푸드는 1976년 설성목장으로 시작한 육제품 전문 기업으로, 주로 육가공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국내 주요 외식 업계에 햄, 소시지, 베이컨, 바비큐 등을 공급해왔다. B2C 브랜드로 존쿡 델리미트, 존쿡 마켓을 보유했다.
최근 금융권에서 랜섬웨어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식음료 유통 기업들도 공격에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주요 맥주 기업 아사히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본 내 6개 제조 시설이 주문 및 배송에 차질을 빋은 바 있다. 랜섬웨어 집단 ‘킬린’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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