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세종대-국민대 정보보호 연합세미나 ‘제14회 레몬세미나’ 9월 27일 서울여대서 개최
각 대학 교수와 학생, 민간기업까지 ‘블록체인과 양자내성’ 다룬 총 7개 발표 진행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미래 보안 인재들이 모여 ‘차세대 암호 기술과 미래 보안: 블록체인부터 양자내성까지’을 주제로 27일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제14회 ‘레몬세미나’를 개최했다.


▲제14회 레몬 정보보안 세미나에서 김동찬 국민대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보안뉴스]

이번 세미나는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22대 학생회 ‘인포쉴드’와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9대 학생회 ‘가온’,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13대 학생회 ‘SYNC’가 협력 기획해 주최하고, 서울여대 개인정보보호 혁신인재양성사업단과 드림핵이 후원했다.

김성욱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제 14회를 맞이한 세미나 준비를 위해 노력한 서울여대·국민대·세종대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암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며 “최근 연이은 보안 사고와 함께 AI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여기 모인 정보보호 분야 인재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제14회 레몬세미나는 교수와 학생, 산업 부문 등 총 7개 발표가 진행됐다. 첫 세션은 이광수 세종대 교수의 ‘아이디 기반 암호: 개념, 설계 및 블록체인 응용’을 주제로 블록체인의 흥미로운 암호화 기능에 대해 살펴봤다.

이어 김동찬 국민대 교수는 ‘One of the PQCs: Code-based Cryptography’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에 대한 소개로 이산로그 문제와 정수 인수분해 문제 기반의 암호 기법을 다뤘다. 최신 PQC 표준화 동향에 대한 강연인 만큼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홍정대 크립토랩 사업개발실장은 ‘동형암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4세대 동형암호를 중심으로 AI 시대에서 더 활용성이 높아질 동형암호 기술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고, 응용 분야에 대해 강연했다.

김성욱 서울여대 교수는 ‘공개키 암호: 탈중앙화를 위한 분산 전자서명’을 주제로 강연했는데, 블록체인 보안성 강화를 위해 주목받고 있는 분산 ECDSA 서명 과정과 indell 프로토콜을 개선해 온라인 최적화에 성공한 2자 ECDSA 기법을 소개했다.

교수진과 산업계 발표 세션에 이어 학생 강연자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채현 서울여대 학생은 ‘동형암호와 블록체인’, 임유섭 세종대 학생은 ‘타원곡선: 수학적 구조가 만들어낸 암호학의 새로운 가능성’, 김민지 국민대 학생은 ‘What is Provable Security?’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레몬세미나를 주최한 양지나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22대 학생회 인포쉴드 회장은 “볼록체인부터 양자내성까지 현대 암호학과 정보보호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며 “긴 시간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는데, 유익한 발표와 함께 질의응답도 활발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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