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등 해외 사업 본격화 위한 신호탄
[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 정동섭)이 자사 망연계 기술과 시큐레터의 이메일·파일 보안을 융합해 공공·금융·민간 시장에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휴네시온은 이메일·파일 보안 전문 기업 시큐레터가 지난 8월 28일 전략적 업무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A는 지난 7월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공공·금융·민간 전반에 걸쳐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왼쪽부터) 조성수 휴네시온 솔루션사업본부 상무와 정동진 시큐레터 대표 [자료: 휴네시온]
휴네시온은 국내 망연계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MOA를 통해 국가망보안체계, 자율보안체계 전환에서 요구되는 보안사항을 폭넓게 충족해 확고부동한 망연계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시큐레터는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비실행파일 위협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셈블리 코드 레벨에서 악성 행위를 식별해 기존 솔루션이 탐지하지 못하는 위협까지 차단한다. 실시간 CDR(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기술로 문서와 이메일 첨부파일 속 매크로나 스크립트, 링크와 같은 활성 콘텐츠를 제거하면서도 원본 가독성은 유지하는 게 차별력이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BEC(Business Email Compromise), EAC(Email Account Compromise), APT 공격 등 사람과 문서를 매개로 한 정교한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백신이나 샌드박스만으로는 탐지가 어려운 위협이 급증한다. 망연계와 네트워크 보안, 그리고 문서와 이메일 기반 위협 탐지를 결합한 복합 방어 체계가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A를 통해 휴네시온의 망연계 솔루션에 비실행파일 위협 탐지 및 CDR 기술이 결합된 통합 패키지를 공동 개발한다. 공공분야 국가망보안체계 및 금융권 자율보안체계로의 전환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적 연동을 통해 망연계, 이메일, 파일 보안을 아우르는 아키텍처를 검증하고, 향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통합 보안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조성수 휴네시온 솔루션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MOA는 단순한 사업 협력을 넘어 고객사에 보다 강력하고 통합적인 보안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망연계와 문서 및 이메일 보안을 결합해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진 시큐레터 대표는 “휴네시온의 네트워크 보안 전문성과 시큐레터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반 탐지 및 CDR 기술이 결합하면 기존에 없던 수준의 위협 대응이 가능하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기적으로는 공동 프로모션과 파트너 세일즈 교육을 추진하고, 중기적으로는 망연계와 이메일·파일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를 출시해 조달 시장에 공동 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