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음성과 청각에 의존하던 기존 명상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어 감각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 명상 환경 조성을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모든 감각의 차이를 넘어, 누구나 명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비전하에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

▲ 한국명상교육진흥원과 케이엘큐브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한국명상교육진흥원]
양측은 △수어 명상 콘텐츠 공동 기획 및 고도화 △아바타 및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시청각 콘텐츠 개발 △청각장애인 복지기관 및 유관 단체와의 협업 및 콘텐츠 보급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 캠패인 등 사회적 활동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업의 첫 결과물로 ‘수어로 떠나는 마음여행’이라는 제목의 4부작 아바타 기반 명상 콘텐츠 시리즈가 제작된다. 각 영상은 10분 내외로 구성되며, 자연 속 아바타가 실제 수어를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콘텐츠는 청각장애인은 시각적·신체적 감각을 활용해 감정 이완과 자기 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민선 한국명상교육진흥원 대표는 “명상은 특정 감각이나 능력을 전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며 “손끝의 언어인 수어와 시선의 흐름 그리고 몸의 움직임 또한 내면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통로로, 이번 협약은 ‘모두를 위한 명상’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감각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명상 교육 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명상교육진흥원은 앞으로 장애 유형별 맞춤형 명상 콘텐츠 개발과 지역 기반 장애인 명상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수어 명상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감각과 능력의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명상 교육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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