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강현주 기자] IBM과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관사 AELTC(The All England Lawn Tennis Club)는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맞아 새롭게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기능 ‘매치 챗’을 공개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매치 챗’은 팬들이 경기 중 실시간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즉각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의 ‘승률 예측’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경기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승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매치 챗 화면 [자료: IBM]
윔블던에 도입된 기능들은 IBM의 ‘왓슨x’ 플랫폼 내에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양사는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매치 챗’은 윔블던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팬들은 사전 설정된 문구를 선택하거나 직접 질문을 입력해 AI와 상호작용 할 수 있다. 가령 ‘이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 많이 성공한 선수는?’, ‘누가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나?’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AI의 실시간 답변과 함께 분석을 통해 경기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시청의 재미를 더한다.
‘매치 챗’은 윔블던의 편집 스타일과 테니스 용어에 맞춰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과 여러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기술을 기반으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위에 구축됐다. IBM 그래니트 모델도 포함된다. 일부 주요 경기의 경우, 경기 종료 후에도 IBM 슬램트래커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층 강화된 ‘승률 예측’ 기능은 선수 통계, 전문가 의견, 경기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AI가 종합 분석해 예측 값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IBM 기술과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 배포,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윔블던이 전 세계의 기존 팬은 물론 새로운 팬층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남녀 단식 경기의 생생한 현장을 팬들이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도 함께 제공한다.
해당 기능들은 모두 IBM 슬램트래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윔블던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우사마 알카사브 올잉글랜드 클럽 마케팅 및 커머셜 디렉터는 “팬들이 윔블던을 TV와 라디오, 디지털 플랫폼에서 접해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해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몇 년간 IBM과 함께 생성형 AI 기반 혁신 기술들로 전 세계 수억 명의 팬들이 윔블던 대회와 흥미롭게 소통하도록 했다. 올해 신규 기능들은 경기의 모든 순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아다셰크 IBM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매치 챗과 승률 예측 기능은 왓슨x 기반 AI가 팬들이 원하는 실시간 인사이트와 경기 몰입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AELTC와의 35년 간의 파트너십은 IBM이 고객의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IBM의 비전을 잘 반영한다”고 말했다.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개최된다. 대회 현장에서 적용되는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려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윔블던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된다.
[강현주 기자(jjo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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