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작 폴더블폰은 보안 기능 더 강화될 것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5 스마트폰 [자료: 연합]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통합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One UI 7을 업데이트했다. 기존 도난 방지 기능에 신원 확인과 보안 지연 등을 추가했다.
추가된 신원 확인 기능은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민감한 보안 설정을 변경할 때 생체인식을 요구해 스마트폰을 보호한다. 도난범이 생체인식 데이터를 재설정하면 변경 사항 적용까지 1시간 동안 지연된다. 이 기능을 적용하면 도난 상황에서 사용자 PC나 태블릿 등 연동 기기를 통해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기존 도난 방지 기능도 강화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소매치기 같은 도난 관련 동작을 감지하고 화면을 잠가 무단 접근을 차단하는 기능, 장시간 네트워크 미연결 시 자동 화면 잠금 기능, 전화번호 인증을 통한 원격 기기 잠금 등이 있다.
새로운 보안 기능은 갤럭시 25, S24, S23, S22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6 등에 적용됐다. 향후 더 많은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달 출시될 신작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플립 7’은 보안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선된 ‘킬 스위치’ 기능을 베타 테스트 중이다. 킬 스위치는 스마트폰 도난·분실 시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거나 초기화하는 기능이다. 신규 버전에선 보안 폴더의 아이콘과 해당 폴더의 앱들이 즉시 사라지게 만드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킬 스위치 같은 강력한 보안 기능은 부작용이 있다. 해커가 이 권한을 획득하면 사용자의 기기를 제어해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커들의 수법이 고도화되는 만큼, 대응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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