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한민수 의원 분노 폭발 “어디다 대고 위약금을 물겠다고 하는 것인가”

2025-04-30 17:54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한민수 의원,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의 미숙한 대응 질타

[보안뉴스 김희선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유심(USIM) 해킹사고와 관련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의 미숙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국회방송]

유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증인으로 출석,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통신사의 책임과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가 진행됐다.

한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이번 사태에 대한 유 대표의 늑장 신고와 부족한 안내 등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일 17시간을 초과한 늑장 신고와 더불어 KISA 기술지원 요청엔 미동의(신고서에 기술지원, 피해지원 서비스, 후속조치 지원), 22일 최초 발표 당시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던 점, 고객 소통 부재 및 안내 부족으로 인한 혼란 야기, 25일 유심 재고 물량도 확보하지 않고 유심 무상교체 대책 발표로 고객들의 불안을 가중 시킨 점 등을 꼽았다.

한 의원은 유 대표를 향해 “회사가 잘못해서 국민들 힘들게 한 것 아닌가”라며 “해킹 사고를 막지도 못하고 대책도 엉망이다. 못 막았으면 책임져야 하지 않나. 국민들이 지금 불안해서 바꾸고 싶어 하는데 어디다 대고 위약금을 물겠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해커가 복제한 유심을 다른 기기에 넣기만 해도 내 휴대폰으로 와야 할 전화와 문자 가로챌 수 있나라는 질의에 유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제폰 금융사기로 불리는 ‘심 스와핑’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한 의원은 유출된 유심 정보로 금융 앱이나 공인인증서, 연락처 등 모든 정보를 담은 복제폰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유 대표는 “유심 복제를 해서 새로운 폰을 만들려고 할 때 유심보호 서비스가 못하게 한다”고 답했다.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도 “단말기 식별번호가 유출되지 않아 똑같은 제품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추가 설명에 나섰다.

한 의원은 해커가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주민번호나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를 확보했다면 계좌 탈취 가능한가에 대해 물었다. 류 부사장은 “유심 복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의원은 최근 SKT 해킹 사고 이후 한 피해자 계좌에서 5000만원의 현금이 인출된 것이 이번 사태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류 부사장은 “이 사건과 무관하다. 경찰과 확인한 부분”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점에 대해선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해킹 사고 발생이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비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 적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유 대표는 “저희는 KT나 유플러스와 달리 유선과 무선이 분리돼 있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합치면 8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물론 KT보다는 적지만 (투자를) 더 하겠다”고 대답했다.

[김희선 기자(kino@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지인테크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엔토스정보통신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지오멕스소프트

    • 원우이엔지

    •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 TVT코리아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홍석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유니뷰

    • 비전정보통신

    • 아이원코리아

    • 인터엠

    • 위트콘

    • 성현시스템

    • 한국씨텍

    • 투윈스컴

    • 스피어AX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경인씨엔에스

    • 디비시스

    • 트루엔

    • 세연테크

    • 프로브디지털

    • 동양유니텍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핀텔

    • 위즈코리아

    • 삼오씨엔에스

    • 벨로크

    • 피앤피시큐어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이즈

    • 케이제이테크

    • 셀링스시스템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새눈

    • 미래시그널

    • 인빅

    • 유투에스알

    • 에이티앤넷

    • 케비스전자

    • 한국아이티에스

    • 엣지디엑스

    • 네티마시스템

    • 에이앤티글로벌

    • 이엘피케이뉴

    • 와이즈콘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제네텍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창성에이스산업

    • 에이앤티코리아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엔에스티정보통신

    • 엔시드

    • 포커스에이아이

    • 넥스텝

    • 엘림광통신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레이어스

    • 주식회사 에스카

    • 엠스톤

    • 글로넥스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세환엠에스(주)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