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는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해킹 사고 발생 후 다른 통신사에서 유심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다만 이들에게서 가져온 유심 카드를 우리 환경에 맞게 고치는 것이 공급 업체에서 납품받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려 성사되지는 못 했다”고 말했다.

[자료: 연합]
유 대표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답하며 “통신사들이 쓰는 유심 칩은 반도체 단에선 같고, 그 위(에 소프트웨어)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른 통신사에서 사용 가능한 유심 카드로 전환하려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SKT가 발주한 유심 카드 500만개가 들어오는 5월 17일 이전에 교체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공급할 유심 카드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 같은 추가 조치를 하려면 17일 이후나 공급이 가능하기에 경쟁사 간 지원은 성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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