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지니언스·위즈코리아 등 5개사, 단독관 별도 운영
[미국 샌프란시스코=유경동 기자] 대한민국 보안업체들이 미국 시장 한복판에서 K-시큐 기술을 뽐냈다.
환영 리셉션과 오프닝 기조연설로 개막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RSAC 2025는, 29일(현지 시각)부터 본격적인 전시와 컨퍼런스에 돌입했다.
국내 업체들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국공동관’을 통해 준비해온 각종 전시물과 판촉물 등을 선뵀다.
RSAC가 열리는 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내 사우스 엑스포에 위치한 이 공동관에는, 기원테크를 비롯해 △로그프레소 △씨케이앤비 △에스에스엔씨 △에이아이스페라 △에스투더블유 △에프원시큐리티 △크립토랩 △티오리한국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등 총 10개사가 참가했다.

▲RSA컨퍼런스 한국관 및 단독관 참가업체들의 이모저모 [자료: 보안뉴스]
전날 부스 설치작업을 마친 공동관 참가업체들은 이날 아침부터 관람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전시 행사와 함께 공동 진행되는 각종 컨퍼런스 등을 돌아보며 글로벌 최신 보안 트렌드 등을 파악했다.
한국관 첫 참가업체 중 하나인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서울대 교수)는 “현재 안식년을 맞아 실리콘벨리에서 연구 겸 현지 마케팅을 진행중”이라며 “이번 RSAC 전시회 부스 참가를 계기로 구글 등 현지 업체 및 연방정부 기관들과의 동형암호(HE) 관련 기술 협상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공동관 외에도 지니언스를 비롯해 위즈코리아, 안랩,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니터랩 등은 자체 부스를 별도 마련, 개별 참가했다.
SK쉴더스와 이글루코퍼레이션, 이노티움, 이지서티, 펜타시큐리티, 에이쓰리시큐리티, 솔티랩, 센스톤, LG CNS, 삼성서울병원 등은 참관단을 꾸려 행사장을 찾았다. 금융보안원은 하나은행 등 국내 금융권 보안 담당자 20여명을 이끌고 단체 관람에 나섰다.
이번이 RSAC 첫 참관이라는 김동례 이지서티 대표는 “그동안 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만 해외 마케팅을 주력해왔다”며 “미주시장으로의 전력 확대 여부 등을 타진차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RSAC 행사에는 한국 외에도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이 자국 보안업체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관을 공동 운영중이다.
[유경동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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