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T의 시스템이 해킹 당해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진 후, 유출된 유심 정보를 복제해 대포폰을 개통하거나 금융 앱 사용자 기기 정보 등을 바꾸어 금품을 가로채는 심 스와핑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T는 사고 이후 추가 피해를 우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돌렸다. SKT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카드를 다른 기기로 옮기면 작동하지 않게 해 피해를 막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해외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로밍을 먼저 해지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다.
이로 인해 유심보호서비스 신청을 위해 몰린 사용자들이 거쳐야 할 과정이 복잡해지며 신청 대기가 길어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유심보호서비스엔 23일 하루만 101만명이 신규 가입, 24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가입자는 161만명이다.
SKT는 24일 로밍 요금제만 해지하면 바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T월드 앱과 홈페이지에서 로밍 요금제 해지 후 바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고객센터 운영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늦춘다. 24시간 운영하는 사이버 침해 전담센터(080-800-0577)도 신설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에겐 고객센터에서 바로 연락해 가입 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SKT 망을 사용하는 14개 알뜰폰 고객에게도 유심보호서비스를 확대한다.
[한세희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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