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범식 LGU+ 대표가 MWC2025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LGU+]
회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행사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AI 기술 비전과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고 말하며 밝은 세상을 위한 4A 전략을 소개했다.
4A 전략은 고객이 신뢰하고 안심(Assured)할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어서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세상을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보안을 마지막에 방어적으로 점검하는데, 이 순서를 뒤집어 보안 중심의 혁신을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밝은 세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위해 근본적인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서비스 개발 속도는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안심 지능 관련 MWC 부스에서는 AI 분야의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온디바이스 sLM(small Language Model) △양자암호(PQC) 기술 등을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대표는 빅테크들과 파트너십 현황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2025 현장에서 자사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구글의 AI 제미나이(Gemini)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소버린 AI, 기업용 AI 컨설팅 등의 협업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홍 대표는 “이번 MWC에서 협업 논의에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조만간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임 100일간의 소회와 신임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는데, 홍 대표는 “LG유플러스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에 집중해 통신과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의제 설정자(Agenda Setter)로서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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