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협업 우수사례로 LG유플러스, 로그프레소, 이글루코퍼레이션 수상
시큐레이어, 이스트시큐리티, 엣지디엑스 등 통합보안 모델 개발 성과 발표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올해 여름에 닻을 올린 한국형 보안 연합체(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1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과 함께 ‘블록체인-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콜라보 데이’를 열고 그동안에 진행했던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시상식에서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우수상, 로그프레스가 최우수상, LG유플러스가 대상(좌부터)을 수상했다[사진=보안뉴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6월에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추진을 선언했다.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아닌 민간의 주도로 보안 협업저해 요소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하는 혁신 추진체계를 의미한다. 과기정통부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보안 기업간 협업 문화를 확산하고 협업기반 우수 통합보안 모델을 시범개발함으로써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 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시큐레이어 이동범 부장과 엣지디엑스 박동욱 대표(좌부터)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블록체인-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콜라보 데이’의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세션에서는 크게 △협업사례 시상 △협업사례 우수작 수상 소감 발표 △통합보안 모델 개발 성과 발표로 진행됐다.
먼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협업사례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에서 우수 아이디어 사례로는 LG유플러스, 로그프레소,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3개 기업에 돌아갔다. 우수상(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은 이글루코퍼레이션에, 최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로그프레소가, 대상(과기정통부장관상)은 LG유플러스가 수상했다.
이어 K-시큐리티 통합보안 모델 개발 성과 발표 시간이 있었다. 먼저 시큐레이어 이동범 부장은 “이번 통합보안 프로젝트로 우리 팀은 API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RESTful API를 개발하고 관리했다”며 “또한, 통합 검색 기능 개발을 통해 실시간 위협 분석 및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큐레이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니언스, 씨큐비스타, 엔키화이트햇과의 협업을 넘어 타 보안기업과도 협업을 확대해 OPEN XDR 플랫폼을 구축하고, SecOps를 혁신할 계획이다. 시큐레이어는 통합플랫폼 기반의 실시간 위협 대응 프로세스를 8단계로 구성했고, 네트워크 이벤트 기반 위협 탐지와 대응을 최적화했다. 대시보드에서는 데이터 변경 및 주기적 데이터 속성 관리를 지원하고, 수집 장비 상태 및 로그 현황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했다.
이동범 부장은 “앞으로 4개 기업 외에 얼라이언스 확장을 통해 보안 생태계와 협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안 솔루션 통합을 통해 보안 위협 대응능력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단계별 전략을 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보안 플랫폼의 입지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기업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형 통합보안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엣지디엑스 박동욱 대표는 “이번에 진행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시설·운송 수단 관리 통합물리보안 플랫폼 개발’ 과제는 지능형 무인 시설, 운송수단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국내 무인시설용 물리보안 현황의 경우 대기업 솔루션은 폐쇄적인 통합 정책으로 선택받은 소수의 OEM 제조사만 통합 시스템에 연동이 가능하며, 중소기업 솔루션은 AI 카메라, 출입인증기 등 단품들의 조합으로 일원화된 UX 제공이 어려워 경쟁력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업은 기술 협업을 통한 지능형 무인 시설·운송 수단 관리 통합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엣지디엑스가 주관했으며, 슈프리마와 웹게이트가 참여했다”며 “통합 기술의 장점은 출입통제와 영상분석 통합 지점에서 생체인식 기반 출입 이벤트와 AI 영상분석 이벤트를 실시간 연동해 복합 보안 시나리오를 구현하며, 엣지에서 이벤트 발생 시점의 영상을 자동으로 저장 및 검색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향후 사업 확장 방안에 대해 박 대표는 “KISA가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 표준 프로토콜을 지원해 IoT 시스템 센서와 액츄에이터 연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온비프(ONVIF) 및 KISA 통합플랫폼 API 등 표준 API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 제조사 제품의 호환성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물리보안 통합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 황상복 실장과 KISA 보안산업진흥팀 노영환 선임(좌부터)이 발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다음으로 이스트시큐리티 황상복 실장은 “이번 사업명은 ‘제로트러스트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으로 제로트러스트 7원칙을 준수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솔루션”이라며 “최종 산출물은 제로트러스트 통합 정책을 기반으로 구현된 통합 플랫폼으로 실시간 위험도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접근제어 및 엔드포인트 통제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 컨소시엄은 내부 테스트를 통해 전체 이벤트 1만 1,314건에서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제로트러스트 접근통제) 8,840건, 엔드포인트 통제 854건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산출물은 지난 10월에 개최된 ISEC 2024에서도 소개해 컨소시엄 장점을 통합한 성과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황 실장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스트시큐리티와 시큐어링크, 카이스트 사이시큐연구소는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통합 유지보수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고도화 로드맵 수립과 함께 클라우스 서비스 출시, 그리고 글로벌 진출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KISA 보안산업진흥팀 노영환 선임은 2024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성과 공유 자리를 통해 “보안 솔루션이 다양화, 복잡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인력과 지원은 한정돼 위협대응 기능의 통합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기업은 M&A 및 기술파트너 협업을 통해 통합보안 플랫폼을 출시해 발빠르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지난 11월까지 보안기업 및 수요기업 총 115개사를 모집함으로써 보안 솔루션 통합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세션은 협업사례 시상, 우수작 수상 소감 발표, 통합보안 모델 개발 성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사진=보안뉴스]
노 선임은 “올해 얼라이언스 추진 현황은 구매의향서 체결 1건, 시험인증 취득 2건, 지적재산권 3건 출원과 함께 기술특례상장 모의평가 및 평가등급향상 컨설팅 1개사, 특허전략 수립 컨설팅 3개사, 사전컨설팅 및 IR 데모데이 16개사가 참여했다”며,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가 앞으로도 협업 촉진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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