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장, “몇 년에 한 번씩 기사화, 피해 신고 없어 별도 수사 안 해”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스팸 메시지가 17일 갑자기 재확산되면서 약간의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문자는 “긴급-‘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십시오”라고 시작하고 있다. 제일 하단에는 ‘경기남부경찰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망’이라는 스팸 메시지 갑자기 재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에서 떠들썩한 해당 문자 메시지를 한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봤다. 본문 내용은 “최순실 사건과 관련 ‘우려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e-메일 유포”라고 쓰여 있다. 하단에는 ‘북한에서 어제 제작한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에게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다. 사이버수사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이번 스팸 메시지는 2016년부터 비정기적으로 계속 유포되고 있다”며 “오늘 확산된 이번 문자는 연합뉴스 쪽에서 먼저 기사화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수사대장은 “현재 해당 문자의 유포자를 찾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자 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악성코드나 특정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이 담기지도 않았다”며, “관련 피해 신고도 없고 개인 명예훼손이 일어난 것도 아니라 범죄 행위로 볼 수 없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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