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평소와 다르지 않게 비상대응체계 운영...큰 문제 없이 트래픽 극복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7분 무렵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늦은 밤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일부 온라인 사이트들도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등 온라인 상에서도 후폭풍이 일었다. 국내 대표 포털이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의 담당자를 통해 접속 장애 등 트래픽과 관련해 이야기를 들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로고[로고=각사]
먼저 네이버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별개로 항상 비상대응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홍보팀은 “뉴스 댓글 영역과 관련해서 10시 45분 무렵부터 약 20분간 갑작스런 접속 증가로 인해 트래픽이 급증했다”며 “네이버 카페 쪽에서도 트래픽 증가 현상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부 트래픽 수치를 파악하고 있지만 외부에 공유하고 있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24시간 365일 끊임없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와 같은 급변 사태 등 다양한 상황에 문제 없이 대응하며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와 다음을 서비스하는 카카오 본사 서비스 PR 담당자는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관련해 모든 서비스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저희는 항상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며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이상 징후가 보인다 싶을 때는 더욱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시간을 말씀드리기는 힘드지만 카카오는 어젯밤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했다”며 “다음 카페에서는 트래픽이 폭증해 서비스 지연 현상이 일부 발생하기는 했지만 워낙 한순간의 일로 곧바로 정상화가 된 만큼 별도의 공지를 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PR 담당자는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진은 12월 4일 아침에 모여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등 비상경영회의까지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 다음·카카오와 함께 구글 검색도 접속 트래픽이 한때 폭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구글코리아 측에서는 별도의 안내 또는 공지를 하지는 않았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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