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만전자’ 위기에 ‘자사주 매입’ 특단 조치 내려
증권가, 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 및 삼성전자 주가 흐름 시장 향방 결정할 것
주요 보안기업 호실적 곳곳서 발표... ‘AI 훈풍’ 힘입은 이스트소프트 연이은 ‘폭등세’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는 보안 상장기업들에 대한 증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시장 흐름과 ‘보안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방송 : 보안뉴스TV(bnTV) <보안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 기획·진행 : 이소미 보안뉴스 기자
▲11월 2주차 보안 상장기업 한 주간 증권 소식 시작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코스피 연중 최저치 기록하며 2,400선 내줘...삼성전자 ‘4만 전자’ 찍고 특단 대책
지난 한 주 우리 주식시장은 다시금 ‘블랙먼데이’ 공포를 맞이했습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팔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13일, 코스피가 하루 동안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2,400선을 내어줬습니다. 이후로도 증시는 반등할 만큼의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원 선 밑으로 내려가 ‘4만 전자’로 내려앉은 모습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이러한 충격에 삼성전자 측은 1년 동안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3개월간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해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7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수 시점은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7년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2018년도 삼성전자 주가를 52.5% 상승세로 성공적으로 이끈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저평가된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경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악화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실적 결과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 주가 흐름이 시장 온도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안 상장기업 주가 흐름, 흔들린 국내 증시에 대부분 하락세
다음은 보안 상장기업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흔들리면서 대부분의 보안 상장기업들은 하락세였습니다.
▲11월 2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SK텔레콤’이 약보합권에서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고, 그간 연이은 상승세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에스원’이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스원은 한 주간 9.13% 하락한 5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글로벌 대내외 요인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종목의 ‘로우볼 ET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우볼’은 ‘로우(Low)와 볼러틸러티(Volatility)’, 즉 낮은 변동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에스원도 ‘TIGER 로우볼’ 구성 종목으로 편입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꼽힙니다.‘TIGER 로우볼은 최근 3개월간 5.3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트론’은 기존 보안사업에서 바이오 신사업을 진행한 후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최근 주가는 3,0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이트론은 2.67% 상승한 3,0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인 신약 개발사 ‘엑시큐어(Exicure)’를 인수해 투자하는 구조로 선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안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에는 강보합권에서 62,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안랩은 최근 생성형 AI를 적용한 임직원용 챗봇 ‘지니(GENIE)’를 사내에 도입해 정보 검색 및 부서 간 소통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윈스’는 지난주 급등세에서 잠시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보합권에서 14,980원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지난주에도 ‘AI 훈풍’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주간 8% 상승한 16,600원에 종가를 형성했는데요. 이스트소프트는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워터마크 기술 표준을 구축한 ‘콘텐츠 출처와 신뢰성을 위한 연합(C2PA)’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창작물은 디지털 콘텐츠 신뢰성과 저작권 보호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알리는 디지털 패턴인 AI 워터마크 기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한국정보인증’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키움증권과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11월 11일부터 2025년 5월 12일까지로 6개월간 유지됩니다. 한국정보인증은 4.34% 하락한 3,86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슈프리마’는 7% 가까운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슈프리마는 다수의 증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 14일에는 유안타증권이 슈프리마의 내년도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슈프리마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영업익은 60.2% 증가했다고 잠정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안면인식 제품 비중 확대와 퀄컴 재계약, 미국 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된 통합보안 단말기와 SI솔루션 등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드림시큐리티가 10.59% 하락한 3,125원, 아이디스가 2.78% 하락한 14,000원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
다음은 <보안뉴스>와 <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글로벌 시큐리티 TOP 100’ 기업 시총 상위종목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1월 2주차 보안 상장기업 시총 하위종목 주가 흐름[이미지=보안뉴스]
‘트루엔’이 지난 1주 차에 이어 0.97% 상승한 강보합권에서 9,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니언스’는 2.49% 하락한 9,41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지니언스는 14일에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니언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9%, 영업익은 무려 661%, 당기순이익은 234.4% 증가했습니다. 지니언스의 호실적 배경에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수요 증가로 공공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동시에 민간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니텍’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3분기 영업실적 잠정 공시를 통해 매출액 8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익은 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니텍은 18.22% 하락한 3,25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4.28% 하락한 2,570원에 보합권에서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6.55% 하락한 5,420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파이오링크’는 5.44% 하락한 8,000원에, ‘이글루코퍼레이션’이 4.04% 하락한 4,8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13일 ‘이글루 개발자 컨퍼런스 2024(IDC 2024)’를 개최하고, 기술 방향성과 연구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글루코퍼레이션 SNS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돼 정상 거래가 재개된 ‘케이사인’이 10.74% 하락한 7,480원에 종가를 형성했고, 카티스가 16.56% 하락한 2,64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수는 11.88% 하락한 4,265원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