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실적 개선 전망 미반영 된 PER 7배로 현저한 저평가
신한투자증권, 목표주가 40,000원에서 44,000원으로 상향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글로벌 바이오인식 출입통제시스템 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에 증권가가 주목했다. 특히 슈프리마는 사우디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스마트빌딩 구축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 네옴시티 출입통제시스템 설계에 참여하며 중동 매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AI 딥러닝 기술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바이오스테이션3(얼굴인식)’와 정확도를 높인 ‘바이오스테이션2a(지문인식)’ 출시로 NH투자증권은 슈프리마의 매출 상승을 예측했다.
▲슈프리마의 국내외 매출 비중 현황 및 바이오인식 기술 활용 분야[이미지=슈프리마, NH투자증권 리서치 본부]
슈프리마는 2000년에 설립된 바이오인식·물리보안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출입통제 시스템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출입보안 시스템은 △바이오인식(얼굴·지문) △모바일 △RF(Radio Frequency, 무선) 등 비접촉 기술에 기반한 출입통제 제품을 말한다.
슈프리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하며 현재 140개국의 글로벌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출입보안·근태관리 등에 활용되는 ‘통합보안 시스템’이 전체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국가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21.8%, 북미 26.2%, 유럽 23.7% 등 양호한 수출 다변화로 견고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매출 역시 사우디 네옴시티향 매출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슈프리마에 대해 올해 전년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과 고마진의 바이오인식 솔루션 매출에 따른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슈프리마가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인식산업은 보안성이 높은 시설 및 분야에 배치되므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보안시설뿐만 아니라 아파트·공장·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발생으로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애널리스트는 “슈프리마의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은 7배로 올해 실적 개선 전망치가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시장이 크진 않지만 매우 안정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성장 및 올해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Q24F 추정치 수정안 및 자산가치 평가[표=신한투자증권]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슈프리마의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전망했다. 2Q24F(2024년 2분기 예측치) 매출액 270억원, 영업익 61억원, 지배순이익 9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4%, 57.6%, 53.2%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며 목표주가 40,000원에서 44,000원으로 10% 상향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연구위원은 “3분기 내 M&A 성과 가시화를 예상한다”며, “인수 타깃은 국내외 영상보안 솔루션 S/W 기업으로 인수 시 기존 H/W 경쟁력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를 토대로 미진출 영역이던 △영상분석 알고리즘 △자율주행 △로봇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최 연구위원은 “이러한 이벤트는 슈프리마의 시가총액 78%에 달하는 현금유보에 대한 자본 효율성 의문이 해소됨과 동시에 본업 성장 기대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프리마는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3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이소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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