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인정보 유출한 순천향대·경성대, 과징금 2억 3,580만원 부과

2024-11-14 22:42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순천향대·경성대 홈페이지 웹로직 취약점 공격 당해... 2017년 배포한 보안 패치 적용 안 돼
이름, 학번 등 학생 개인정보 약 4,000건 털렸다...동일 해커 공격으로 추정돼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워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가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해 학생 개인정보를 유출한 순천향대학교와 경성대학교에 총 2억 3,580만원의 과징금과 6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로고=순천향대학교, 경성대학교]

개인정보위가 11월 13일 제19회 전체회의를 열고, 순천향대학교에 과징금 1억 9,300만원과 과태료 660만원과 시정명령을, 경성대학교에 4,280만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두 학교 모두 개인정보 유출 신고에 따라 조사가 진행됐고, 학교 홈페이지에 존재는 웹 로직 취약점을 악용한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웹로직 취약점은 공격자가 관리자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고도 서버에서 원격으로 악의적인 코드를 실행시켜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학교 대표 홈페이지 내부 저장공간에 악성파일(웹셸)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이를 SNS에 유포했다. 해커가 공개한 파일을 분석한 결과, 학생·교직원 등 20명 이상의 주민등록 번호를 포함한 500여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 학과, 학번, 주소, 연락처, 소속, 사번 등 총 2,000건 이상의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위 조사결과, 순천향대는 오라클이 2017년 10월 웹로직 취약점 보안을 위해 배포한 보안 패치를 약 6년이 지난 당시까지 적용하지 않았다. 또한, 순천향대가 사용하는 방화벽(UTM)에 웹방화벽(WAF)과 침입방지시스템(IPS)이 포함돼 있었지만,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았다. 방화벽에 포함되지 않은 침입 탐지시스템(IDS)은 별도로 설치·운영하지 않아 외부의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하지 못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침입방지시스템(IPS)·침입탐지시스템(IDS) 설치·운영 △2017년 10월 오라클이 배포한 보안패치 적용 △내부 저장공간에 주민등록 번호가 포함된 증빙자료 보관 시 암호화 조치에 대해 시정조치를 명령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대책 전반을 정비하도록 개선 권고했다.

경성대학교도 순천향대와 동일한 방법으로 교내 종합정보 시스템(경성포털)이 해킹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마찬가지로 해커는 탈취한 개인정보를 SNS에 유포했다. 해당 파일을 분석한 결과 학생 2,000여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 학과, 학번, 휴대전화번호 등 총 4,000건 이상의 정보가 유출됐다.

경성대학교 역시 2017년 10월 웹로직 취약점 보안을 위해 배포한 보안 패치를 약 6년이 지난 당시까지 적용하지 않았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대책 전반을 정비하도록 개선권고했다.

이번 사건은 순천향대학교와 경성대학교 모두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존재하는 웹로직 상 취약점을 6년 이상 개선하지 않고 방치함에 따라 동일한 해커에 의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학은 학사정보 등 대량의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어 유출사고 우려가 크다. 보안 프로그램 설치·운영이나 각종 운영체제 등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등 안전조치와 관련된 의무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불법접근 시도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개인정보위는 당부했다.
[박은주 기자(boan5@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다후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

    • 핀텔

    • 아이비젼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코리아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홍석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TVT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휴먼인텍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주원

    • 트루엔

    • 비전정보통신

    • 경인씨엔에스

    • 케비스전자

    • 성현시스템

    • 지오멕스소프트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동양유니텍

    • 씨엠아이텍

    • 포엠아이텍

    • 지엠케이정보통신

    • 위트콘

    • 프로브디지털

    • 세연테크

    • 컴트루테크놀로

    • 모니터랩

    • 시큐아이

    • 윈스테크넷

    • 이글루코퍼레이션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이지에이아이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혜성테크원

    • 인더스비젼

    • 구네보코리아

    • 주식회사 에스카

    • 솔디아

    • 일산정밀

    • 알씨

    • 에이앤티글로벌

    • 미래시그널

    • 이스트컨트롤

    • 넥스트림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모스타

    • 보문테크닉스

    • 레이어스

    • 태양테크

    • 디멘션

    • 레이튼

    • 엘림광통신

    • 엣지디엑스

    • 이엘피케이뉴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글로넥스

    • 신화시스템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시큐리티월드

IP NEWS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