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에 구멍 뚫어 10분 내 화재 진압,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안전 강화
[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SK쉴더스(대표 홍원표)가 소화설비 전문기업 탱크테크(대표 김영한, 주광일)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SK쉴더스와 탱크테크의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사진=SK쉴더스]
국립 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의 골든타임은 10분 정도로 알려졌다. 이 시간 내에 화재를 감지해 진압하지 못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확산 속도가 빨라 신속한 초기대응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전기차 화재는 스프링클러 등 외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는 진압이 어렵다. 발화 지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정확하게 진압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SK 쉴더스는 탱크테크의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 ‘EV 드릴랜스’를 도입해 전기차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EV 드릴랜스는 배터리가 설치된 전기차 하부에 구멍을 뚫고 냉각수를 직접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이를 통해 평균 160분 정도 걸리던 소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SK 쉴더스는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식은 SK쉴더스 김진중 융합보안사업부장과 탱크테크 김영한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SK쉴더스 판교 본사에서 진행됐다.
SK쉴더스 김진중 융합보안사업부장은 “탱크테크의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과 SK쉴더스의 산업 안전 분야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탱크테크는 선박 컨테이너 내부 화재 진압 시스템과 유압 조절, 정화 등 선박용 탱크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온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화재 진압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SK쉴더스는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가 선정한 2023 Global Security TOP 100 기업이다. Global Security TOP 100은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모두 포함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 속도, 기술력,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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