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만여건에서 꾸준히 증가...올해 들어 8월까지 125만 2,431건 탐지
이훈기 의원, “KISA 등이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 강화해 국민과 국가의 재산 지켜야”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2019년 이후 5년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발생한 악성코드 침해사고가 10배 이상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집계된 악성코드는 11만 4,307건에 그쳤으나, 올해 신고·탐지된 악성코드는 8월까지 125만 2,431건으로 나타났다.


[이미지=gettyimagesbank]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이 10월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KISA가 분석한 악성코드 현황에 따르면 2019년에 11만 4,307건이었던 악성코드 분석이 매년 급속하게 증가해 올해 8월까지의 수치만 해도 5년 전 건수의 10배 이상인 125만 2,431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총 369만 7,340건의 악성코드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신고·탐지된 것이다.

악성코드는 일반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에서 악의적인 목적을 갖고 컴퓨터 시스템이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조작하는 수단(언어)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언론 등에서 접한 바이러스, 랜섬웨어, 트로이목마, 디도스, 스파이웨어, 백도어, 봇넷 등으로, 이들 악성코드가 정보유출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날로 진화하고 있다. KISA는 악성코드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금전 탈취, 내부 자료 유출, 시스템 마비 등을 노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9년~2024년(8월)의 악성코드 분석 현황[자료=이훈기 국회의원실]

이훈기 의원은 ICT 강국답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악성코드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면서 개인정보, 기업의 영업비밀, 국가안보 등을 위해 악성코드 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로 인한 사고는 KISA가 대응하고 있으며, KISA는 확보한 악성코드는 분석을 통해 해외 명령·조정지 차단, 백신사 공유, 사고원인 조사 등 피해확산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118센터, 보호나라 등을 통해 악성코드 관련 상담·신고를 접수받아 예방법, 복구 및 대응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백신 설치,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 권장 등 사용자 인식 제고 활동을 하고 있다.

이훈기 의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서 해킹, 금전 탈취 등을 위한 악성코드가 매년 2배 이상 발생하고, 심지어 올해 8월까지 악성코드 수치는 5년 전의 10배가 넘는 125만건이 넘었다”며 “개인정보보호를 넘어 기업과 국가의 자산 보호를 위해 KISA 등 관련 기관에서 악성코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보호조치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