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조재호 기자]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관련 화재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열화상 카메라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EFD(Early Fire Detection, 화재 조기 감지) 관련 기업인 이오씨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오씨의 열화상 카메라 HI8060-MW(왼쪽) 와 HI1612-OH(오른쪽)[이미지=이오씨]
열화상 카메라 전문기업 이오씨(대표 신동균)는 지난 2015년 순수 국내 기술로 열화상 IP 카메라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엣지형 AI 반도체를 적용한 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였으며 올해 초 미국의 텔레다인 플리어(FLIR)의 센서 모듈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오씨의 열화상 탐지 기술은 빠르고 정확한 화재 감지를 돕는다. 설정한 온도보다 높은 상황이 발생하면 알람을 전송하고 경광등을 통해 화재 전 인원 대피를 돕는다. 소방서 연계나 자율주행 로봇과 결합한 초기 대응 솔루션도 보유했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오탐률을 줄이고 기존 CCTV 시스템에 별도의 연동 작업 없이 추가할 수 있다.
최근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오씨는 순수 국내 기술력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생산 및 개발을 통한 ‘국산화’와 더불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혁신제품 지정과 함께 조달청 시범사업으로 육군 부대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코엑스 전기차 충전 주차장 등에 화재감지 솔루션 설치 및 운영을 진행했다.
해외 진출 방안도 활발히 모색하고 있는데, 올해 초 플리어의 제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Thermal by FLIR’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플리어는 글로벌 1위 열화상 카메라 기업으로 열화상 장비를 비롯한 측정 및 진단 장비, 보안·감시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플리어의 모듈이나 협업을 진행하는 기업은 많지만,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은 이오씨가 처음이다.
신동균 이오씨 대표는 “전기차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며 초기에 감지하고 통합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당사는 100% 국내 개발 및 생산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호환성 확보를 비롯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대표는 “글로벌 1위 열화상 카메라 기업인 플리어의 로고 사용을 시작으로 저희 신제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정부 R&D 사업과 실증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며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재호 기자(sw@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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