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Times-

[이미지 = gettyimagesbank]
- hint는 우리나라에서도 ‘힌트’라고 있는 그대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단어입니다. 단서 같은 것을 직접적으로 주지 않고 넌지시 흘리는 것을 말하죠.
- hint를 명사로서 활용할 때는 평상시 우리가 ‘힌트’를 말할 때와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어려울 게 없죠. 문제는 hint를 ‘힌트를 주다’ 혹은 ‘넌지시 제안하다’와 같은 뜻의 동사로 사용할 때인데요, 이럴 때는 at이라는 전치사가 자주 붙습니다.
- 위의 발췌문은 최근 대선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난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기사의 일부입니다. 낸시 펠로시라는 하원 의장이 TV에 나와서 바이든이 계속 후보로 남아있을까봐 걱정이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겼다는 의미에서 hint at이 사용됐습니다. 그냥 hinting이 아니죠.
- 그렇다고 hint가 at 없이 단독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hint만 쓰일 때도 있습니다.
- hint at이거나 hint이거나, 뒤에 넌지시 알려주려는 내용이 따라붙는 건 마찬가지인데, 어떨 때 at을 쓰고 어떨 때 쓰지 않는 걸까요? 뒤에 따라붙는 내용이 단어냐 문장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가 예문을 보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 추가 예문을 보겠습니다.
* He┖s been hinting at the possibility of running for mayor.
(그는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암시해 왔었다.)
* He┖s been hinting that he might run for mayor.
(그는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암시해 왔었다.)
* The history textbook only hinted at the racial prejudice of that era.
(그 역사 교과서는 당대의 인종 기반 선입견에 대한 내용을 은근히만 다루고 있다.)
* Mum┖s hinted (that) she might pay for my trip to Mexico.
(엄마가 어쩌면 멕시코 여행 경비를 대줄 것도 같은 분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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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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