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양자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 및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연구 신규 지원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지난 16일 정보통신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 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제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왔다.
지난 3년간 동 사업을 통해 미국·캐나다·독일 등 정보통신기술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6세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 논문 발표·국제 저명 학술지 표지 선정·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 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정보통신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①연세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세대 이동통신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 성과로 인정받아 2023년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에 논문을 출판하며, 1년 내 인용 수 222회(한국 논문(SCI) 평균 인용수 12.22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증명했다.
②충남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2024년 5월, 물리학 응용 분야 학술지 인용 보고서(JCR, 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6.6%인 국제저명학술지인 ‘Small’에 논문을 발표하고 뒷표지(Back cover)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③유캐스트와 인하대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 적용 5세대 이동통신 스몰셀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도시에서 5세대 이동통신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스몰셀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Small Cell Forum(SCF)’의 Industry Awards 2023에서 최우수 기술상을 수상하며, 지능형 도시 핵심 기반기술 확보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동 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2022년 국가연구개발 평균 68.5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2022년 국가연구개발 평균 1.31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2022년 ICT R&D 평균 4.18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며 국가 및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사업 평균 대비 정보통신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의 질적·양적 우수성을 보여줬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기술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국제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유럽연합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특히 이들 과제 중 양자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에는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하버드대 김필립 교수가 해외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인공지능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구글 본사와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등 세계적 석학 및 세계적 기업의 만남을 통해 우리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적 성장이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국제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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