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450여명 피해 추정...8월 1일 인지,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조치 완료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하 공군)이 시행하는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이하 인터넷 공군 해커톤)에서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은 이 같은 내용을 참가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안내하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측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자료=온라인 커뮤니티]
공군 측은 문자 알림에서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용 중인 인터넷 공군 해커톤 평가체계 홈페이지에서 관리되고 있는 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8월 1일 확인했고,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노출된 자료는 2022년 수상자 명단, 2024년 접수현황 파일이며, 해당 자료에는 신분, 이름, 생년월일, 소속, 전화번호, 메일 주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4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메일 등을 받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한민국 공군 해커톤 평가체계 담당자인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으로 연락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넷 공군 해커톤은 참가대상이 공군에 한정되지 않고 장병 및 군무원, 일반 국민과 기업 등 모두에게 열려 있는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자유공모’와 ‘지정공모’가 6월 1일부터, ‘AI 프로그램’은 4월 1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 현재는 예산 심사 기간을 거쳐 ‘자유공모’ 및 ‘지정공모’ 부문은 멘토링 기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AI 프로그램’ 부문은 7월에 본선 심사까지 마친 상태다. 전체 공모 기간은 11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인터넷 공군 해커톤은 공군과 공공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기술 소요 기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신속 적용을 위해 2019년에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이 행사는 공군과 함께 서울시, IBK기업은행,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KT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서울디지털재단, 서울AI허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웨어교육혁신센터, 한국컴퓨터정보학회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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