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 기반 IT 기업 스냅태그(대표 민경웅)가 카카오브레인 AI 서비스인 ‘칼로(Karlo) AI 프로필’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가시성 워터마크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기술로, 이미지에 가시적 훼손 없이 원하는 정보를 담아내는 기술이다.
(사진캡션) ▲스냅태그가 카카오브레인 AI 서비스 ‘칼로 AI 프로필’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제공한다[이미지=스냅태그]
스냅태그에서 제공한 기술을 통해 카카오톡 채널에서 칼로 AI 프로필 생성하게 되면, 생성되는 프로필 이미지에 사용자 정보가 담긴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적용된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눈에 보이지 않아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칼로 AI 프로필로 생성된 이미지’임을 나타내 안전한 AI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스냅태그의 비가시성 워터마크는 데이터를 유니크 코드로 코드화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AI로 생성한 이미지 전체에 적용된다.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적용된 이미지가 훼손, 크롭, 저화질 등으로 편집되더라도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제거되거나 훼손되지 않아 내재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오프라인 출력 등 2차 가공됐을 때도 전용 카메라 모듈을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대다수의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이 원본 데이터베이스(DB) 비교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스냅태그의 기술은 워터마크 코드만으로 이미지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이다.
이번 협업은 2023년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4·10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 기간인 현재 유권자를 상대로 한 AI 기반 딥페이크 제작, 편집, 유포, 상영, 게시가 금지된 데 따른 조처로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냅태그 민경웅 대표는 “안전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카카오브레인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앞으로 딥페이크를 비롯한 허위 조작 정보를 담은 콘텐츠가 유통되지 않도록 많은 생성 AI 업체에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제공해 안전하고 건강한 AI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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