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국내 금융권 공급망 보안 위한 CVE 발급기관 지정

2024-02-07 09:40
  • 카카오톡
  • 네이버 블로그
  • url
기존 삼성모바일, KISA 등 6개 기관의 CNA 범위에 속하지 않은 국내 금융 분야 담당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및 관련 공급망 보안 강화 기대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미국 MITRE(마이터)로부터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 번호를 부여하고 등록·관리할 수 있는 CNA 기관으로 정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마이터는 국가 안보, 사이버보안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이며, CNA(CVE Numbering Authority)는 CVE 코드를 발급·등록 및 관리하는 전문 기관을 말한다.


▲금융부문 소프트웨어 취약점 CVE 등록·관리 절차[자료=금융보안원]

최근 인터넷전화 솔루션 공급사(3CX)에 대한 해킹으로 전 세계 60만 이상의 고객사가 위협에 노출되는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및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전자금융 사기 예방 및 사고 대응을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오픈소스를 사용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공급망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을 신속히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CVE란 오픈소스 등 소프트웨어에 존재하는 보안 취약점을 가리키는 국제 식별번호다. 각 기관이나 업체 등에서는 공개된 CVE 목록을 통해 효율적으로 취약점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NA 기관은 현재 전 세계 38개국, 352개 기관 등이 지정돼 운영 중이며, 금융 분야 소프트웨어에 대해 포괄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는 금융보안원이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재 국내 CNA로는 자사 제품에 한정된 삼성모바일, 삼성TV&가전. LG전자, 네이버, 한화비전, 그리고 포괄적인 범위를 가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6개 기관이 활동 중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번 CNA 기관으로 여타 CNA 범위에 속하지 않은 국내 금융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에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발굴하고 취약점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특정 기준에 충족되는 결함이면 CVE 번호를 부여한 후 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소프트웨어 취약점 발굴은 금융권 버그바운티(취약점 신고포상제), 모의해킹 등을 통해 발견된 취약점을 활용하게 된다.

CNA로서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공통의 보안 취약점 관리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보안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안이 취약한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대상으로 최근 들어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는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은 “오픈소스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오픈소스 저장소나 개발환경에 대한 해킹 등으로 금융권에도 연쇄적인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CNA 지정을 계기로 금융보안원은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금융권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관 뉴스

헤드라인 뉴스

TOP 뉴스

이전 스크랩하기


과월호 eBook List 정기구독 신청하기

    • 아마노코리아

    • 인콘

    • 엔텍디바이스코리아

    • 핀텔

    • KCL

    • 아이디스

    • 씨프로

    • 웹게이트

    • 씨게이트

    • 하이크비전

    • 한화비전

    • ZKTeco

    • 비엔에스테크

    • 엔토스정보통신

    • 원우이엔지

    • 지인테크

    • 홍석

    • 이화트론

    • 다누시스

    • 테크스피어

    • 경인씨엔에스

    • 슈프리마

    • 인텔리빅스

    • 시큐인포

    • 미래정보기술(주)

    • 비전정보통신

    • 지오멕스소프트

    • 트루엔

    • 인터엠

    • 세연테크

    • 성현시스템

    • 한국아이티에스

    • 케비스전자

    • 아이원코리아

    •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

    • 한결피아이에프

    • 스피어AX

    • 동양유니텍

    • 투윈스컴

    • TVT코리아

    • 프로브디지털

    • 위트콘

    • 포엠아이텍

    • 넥스트림

    • 페스카로

    • 아우토크립트

    •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 에프에스네트워크

    • 네티마시스템

    • 케이제이테크

    • 알에프코리아

    • (주)일산정밀

    • 아이엔아이

    • 미래시그널

    • 새눈

    • 창성에이스산업

    • 유투에스알

    • 제네텍

    • 이스트컨트롤

    •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 주식회사 에스카

    • 에이앤티글로벌

    • 모스타

    • 한국씨텍

    • 넥스텝

    • 레이어스

    • 구네보코리아주식회사

    • 에이티앤넷

    • 티에스아이솔루션

    • 엘림광통신

    • 보문테크닉스

    • 포커스에이아이

    • 메트로게이트
      시큐리티 게이트

    • 휴젠

    • 신화시스템

    • 글로넥스

    • 이엘피케이뉴

    • 세환엠에스(주)

    • 유진시스템코리아

    • 카티스

    •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

Copyright thebn Co., Ltd. All Rights Reserved.

MENU

회원가입

Passwordless 설정

PC버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