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태국에서 드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여행자라도 반드시 드론을 등록해야 한다. 만약 드론을 등록하지 않고 비행하다 발각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약 35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미지 = gettyimagesbank]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무인항공기(UAV : an Unmanned Aerial Vehicle)로도 알려진 드론(Drone)의 태국 시장 매출은 2022년 190만달러(약 25억 6,671만원)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250만달러(약 33억 7,825만원)에 이르며, 2028년까지 연평균 6.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6.51% 성장 전망되는 태국 드론 시장[자료=Statista]
태국 내 드론 사용 등록 및 허가 기관인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 : National Broadcasting and Telecommunication Commission)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태국에 등록된 드론 수는 9만 5,313에 이르며 2023년 1~9월까지 신규로 등록된 드론은 1만 7,376대다.

▲태국 드론 등록 대수(누적 기준, 단위 대 %)[자료=방송통신위원회(NBTC),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방송통신위원회(NBTC)의 자료에 따르면, 드론의 활용분야는 △취미·오락용 △인프라 유지 보수 △연구 및 개발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와 같은 오락용이 48.6%로 가장 높았고, 건물 및 인프라 촬영을 통한 유지 보수가 20.8%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드론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해 공중에서 아름다운 경관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촬영하는 사진 및 비디오 촬영용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드론 사용 목적(2023년 1~9월 기준)[자료=방송통신위원회(NBTC),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드론은 건설 현장의 감독과 모니터링, 지형조사, 인프라 검사 등에도 사용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업 분야에서 작물 모니터링과 작물 분석, 작물 스프레이, 비료 분배 등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태국 환경보호단체들은 드론을 사용해 생태계 보존 지역 모니터링에 활용하기도 한다.
태국 드론 수입액 전년 동기 대비 215.6% 증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태국의 2023년 드론(HS Code 8806)의 수입액(1~8월)은 전년 동기 대비 215.6% 증가한 약 4,054만달러(약 547억 6,549만원)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미국, 이스라엘, 스위스, 한국 순이다.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3% 증가해 수입액 약 3,870만달러(약 522억 7,209만원)를 기록했다. 한국은 태국의 5번째로 큰 수입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2% 증가해 수입액 약 9만 6,000달러(약 1억 2,967만원)를 기록했다.

▲태국 드론 수입동향(HS 8806, Un manned Aircraft, 단위 US$ 천, %)[자료=Global Trade Atlas]
드론(무인항공기)의 일반 세율은 5%이지만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AK1)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0%다. 부가가치세율은 7%로 수입 전 태국 민간항공청(CAAT)에 수입허가를 받으면 된다.

▲드론(무인항공기) 수입 관세[자료=태국 세관(Thai Customs)]
태국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카메라가 장착된 모든 드론은 무게와 관계없이 태국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태국은 드론 관련 법률은 태국민간항공청(CAAT)과 방송통신위원회(NBTC) 두 기관의 규제를 받는다. 태국에서의 등록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최소 2주 전에 등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태국 드론 규제[자료=태국 민간항공청(CAAT), 방송통신위원회(NBTC)]
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론 브랜드 DJI로 태국 내 점유율이 전체 74%(2023년 6월 기준)에 이른다.

▲태국 내 주요 드론 브랜드(2023년 6월 기준)[자료=Statista, KOTRA 방콕무역관 정리]
KOTRA 방콕무역관은 태국 내 드론은 취미와 인프라 관리, 농업 및 환경 보호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경제사회부(DES)는 지난해 11월부터 농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태국 내 500개 지역사회에 500대의 농업용 드론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태국의 농업용 드론 활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드론의 활용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