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팜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등록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7일 오후 3시 신고 접수...해킹 아니라 하드디스크 장애로 조사중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가수 이적과 김동률 홈페이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홈페이지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안뉴스> 취재 결과 해당 이슈는 외부 해킹에 의한 악성코드 감염이 아닌 하드디스크 장애로 조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수 이적(위쪽)과 김동률 모습[사진=뮤직팜]
이와 관련 이적과 김동률 소속사인 뮤직팜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여 년간 적닷과 동닷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들께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적, 김동률 홈페이지 운영 중단”을 공지했다.
<보안뉴스>가 27일 이적과 김동률 홈페이지에 각각 접속한 결과 사이트에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았다. 홈페이지 운영 중단 이유로 뮤직팜은 지난 10월 23일 이적 홈페이지와 김동률 홈페이지 서비스 운영 서버의 악성코드 침입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꼽았다.
뮤직팜은 “악성코드 침입으로 인해 손실된 파일을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등 서버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치명적인 손상으로 인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홈페이지의 회원가입 시 등록한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뮤직팜 트위터의 관련 공지 내용[이미지=트위터]
이테크시스템 이승훈 상무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건 외부에서 들어온 이메일이나 C&C 서버와 연결될 수 있는 파일 등에 대한 접촉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본적인 백신과 이메일 보안, 프록시(proxy) 등을 통한 보안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목되는 건 치명적인 손상으로 인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랜섬웨어 감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해당 이슈는 27일 오후 3시경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및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안뉴스>에서 취재한 결과 이번 이슈는 해킹으로 인한 악성코드 감염도 랜섬웨어 감염도 아닌 하드디스크 장애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임채태 단장은 “해킹이 아니라 하드디스크 장애로 발생한 사건으로 보여진다”며 “담당자(뮤즈팜)가 그전에 있었던 사고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얘기했으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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