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국내 금융권으로 위장해 사용자의 포털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매월 꼬박꼬박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에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피싱 메일은 ‘(KB국민은행) 급여이체확인증입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공식 은행 로고 이미지와 첨부파일 양식 등으로 손쉽게 사용자의 눈속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공식 계정을 짜깁기한 가짜 메일 계정과 하단에 허술한 안내문 등으로 피싱 메일임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다.

[이미지=gettyimagesbank]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의 분석에 따르면, 이메일에 첨부된 ‘KB_202311279886.html’을 실행하면 ‘암호화된 보안메일입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문구의 페이지로 연결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하지만, 사실은 단순한 그림 파일이며 따로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몇 초가 지나면 사용자의 포털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연결된 가짜 포털 재로그인 페이지에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는 별도의 서버를 통해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국내 은행의 급여이제확인증으로 위장한 피싱 메일[자료=이스트시큐리티 ESRC]
ESRC 관계자는 “공격자들이 다수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주요 인터넷 서비스로 위장해 계정정보를 탈취하는 공격은 단순한 듯 보이지만, 해당 내용과 연동되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 분들은 수신된 이메일의 진위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첨부파일과 URL에 접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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