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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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는 골프라는 종목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단어입니다. 각 홀에서 정해진 기준 타수를 말하죠. 그래서 그 타수를 넘기느냐 미달하느냐에 따라 오버파나 언더파라고 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par는 중세 영어에서부터 이미 ‘같다’, ‘비슷한 수준이다’라는 의미의 단어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골프보다도 오래된 단어라는 것이죠.
- 그렇기 때문에 on a par with라고 하면 ‘~와 같은’, ‘~와 수준이 비슷한’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as good as라든가 equal to라든가 in parallel with와 비슷한 의미를 가졌다고 보면 됩니다.
* The phrase ‘on a par with’ is on a par with phrases such as ‘as good as’ or ‘equal to.’
- 위의 예문은 중국 기업들에 관한 내용인데요, 새로 상장을 하려면 시장 내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에 비해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가진 기술이 어떤 면에서 좋은지 혹은 왜 같은 수준으로 경쟁할 만한지 수백 페이지 보고서로 설명해야 한다는 뜻에서 on (a) par with가 사용됐습니다.
- 사실 위 파이낸셜타임즈 기사에서는 on par with라는 형태로 사용돼 중간에 a가 없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on par with도 맞고 on a par with도 맞습니다. 다만 문법적으로 엄격히 따지면 on a par with가 더 맞는 표현입니다.
- 영어에서는 신문 헤드라인을 쓸 때 a나 the 등을 생략할 때가 많은데요, on par with도 그런 식으로 자주 사용되다가 a 없이 사용되는 표현이 용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입장에서는 on a par with를 위주로 익히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예문을 보겠습니다.
* His writing is considered on a par with Charles Dickens.
(그의 작품은 찰스 디킨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간주된다.)
* She is an amateur but her skills are on a par with professional players.
(그녀는 아마추어이지만 실제 실력은 프로들과 비슷하다.)
* Property in this bustling city is valued even higher, almost on a par with London.
(북적거리는 이 도시에서의 자산 가치는 높게 책정된다. 거의 런던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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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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