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군 무력 강화와 선박공업 발전 중요 노선 제시...주요 조선사 해킹 시도 정황 발견
업계 대상 “해킹 확산세 경고 및 불분명 이메일 열람 금지” 등 보안 강화 당부

[보안뉴스 김영명 기자] 최근 북한이 해군 군사력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해킹 공격을 벌이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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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북한 해킹조직이 유수의 국내 조선업체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킹조직이 이번 공격에서 주로 사용한 해킹 수법은 △IT 유지보수업체 PC를 점거하거나 우회 침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피싱메일을 유포한 후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것 등이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이 우리 조선업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북한의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요 조선업체와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철저한 보안관리를 당부했다.

국정원은 현재 해당 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을 지원 중에 있으며, 예상 공격 타깃인 주요 조선업체에도 자체 보안점검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①업무망·인터넷망 분리 ②유지보수업체·고객사간 원격 접속용 프로그램 문제점 점검 ③불분명한 이메일·웹사이트 열람 금지 등을 상세히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 홈페이지에 게재된 예방법을 참고할 것을 덧붙였다. NCSC 홈페이지에는 △아무도 모르게 침입하는 악성코드 △일상 속 해킹메일 판별하고 대응하자 △취약한 원격접속 프로그램 사용조심! 등 다양한 카드뉴스를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됐다.
[김영명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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