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 페스티벌’ 축하 공연, 유공자 시상, 개인정보 Wave 세레모니 등 진행
위즈코리아, ‘제3회 개인정보 보호의날’ 개인정보보호유공 표창장 수상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대상에 양평군팀 등 총 22개팀 수상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제3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행사가 15일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개최됐다.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개인정보 보호의 날’은 개인정보보호 및 처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날로, 매년 9월 30일에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한 활용과 관련된 유공자 포상, 개인정보 정책성과 비전 공유,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대 목적으로 개최된다.

▲‘제3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축하 공연인 뮤지컬 ‘개인정보보호 페스티벌’[사진=보안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국민이 신뢰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란 주제로 개인정보위 비전 영상 시청, 뮤지컬 ‘개인정보보호 페스티벌’ 축하 공연, 환영사, 축사, 유공자 시상 및 포상, 개인정보 Wave 세레모니, 기념촬영 및 폐회식,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사진=보안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10주년인 지난 2021년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을 9월 30일로 지정해 매년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데 의미가 크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간 개인정보보호와 안전한 활용, 신기술 등장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기여한 많은 분들의 공로와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학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변화와 혁신의 보폭을 넓힐 것”이라며, “마이데이터 확산에 따른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심 사회를 만들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사진=보안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백혜련 위원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 시행 첫날 개인정보 보호의 날 행사를 기념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 경제 시대에 개인정보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사회 전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수집, 활용하고 있다. 이번 개인정보보호 개정법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진일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혜련 위원장은 “생성형 AI 등장 등 신기술로 인해 영상정보,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 활용 범위가 넓어져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해킹 등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 시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정도인 만큼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를 위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회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과 더불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정보보호위원회(EDPB)아누 타루스 의장[사진=보안뉴스]
유럽정보보호위원회(EDPB)아누 타루스 의장은 “유럽은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유럽 내 개인정보보호 감독 및 법 적용의 일관성을 위해 유럽정보보호위원회가 설립됐다”며 “유럽정보보호위원회는 일반지침 발간, EU 신규 법안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사안에 대한 의견 채택, 국경 간 사건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분쟁 해결을 위해 개인정보 감독기구를 통해 구속력 있는 결정 채택 등을 수행한다. 또한, 국제협력은 EDPB가 핵심이며, 전략적으로 우선 순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루스 의장은 “올해 초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서울에서 개최한 개인정보보호 컨퍼런스도 좋은 사례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면서 EU-한국 간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며, 개인정보보호 및 데이터 이동에 대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열었다. EDPB 의장으로서, 향후 EDPB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간의 유익한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럽데이터보호감독기구(EDPS) 보이치에흐비에비우로프스키 감독관[사진=보안뉴스]
유럽데이터보호감독기구(EDPS) 보이치에흐비에비우로프스키 감독관은 “유럽은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에 관한 최초의 국제 조약인 유럽평의회 108호 협약을 기념하고자 1월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념 날짜는 다르지만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에 대해선 동일한 원칙과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적정성 결정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유럽데이터보호감독기구와 유럽데이터버호이사회는 해당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치에흐비에비우로프스키 감독관은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검증가능한 건강 기록(Verifiable health credentials)에 관한 데이터 보호 원칙의 실질적 이행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데이터 보호를 위한 노력과 국제 개인정보감독기구 협의체(GPA)를 통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 개인정보보호 행사 관계자 및 VIP 단체사진[사진=보안뉴스]
이어서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VIP 및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촬영과 개인정보보호 공로자에 대해 수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내 순수기술로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위즈코리아가 개인정보보호 유공 표창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위즈코리아는 개인정보보호 및 신뢰 기반의 안전한 활용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정보보호 유공 표창 수상자 단체사진[사진=보안뉴스]
위즈코리아 김기배 대표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기준 고시가 강화됨에 따라 접속기록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수상은 처음으로 접속기록관리시스템을 국내에서 제작,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2006년 제품 출시 이후 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되었는데, 이후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해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 특히 경북도청이 위즈코리아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이어 수상까지 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기배 대표는 “현재도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 연구와 접속기록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프라이버시 및 개인정보보호 전문회사로서 개인정보보호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함께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총 22팀을 최종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우수사례 부문은 총 16개 팀이 최종 선정됐으며, 대상은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에 활용한 양평군팀(경기도 양평군청)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은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을 주제로 지자체의 주민정보(성별, 연령대, 장애인 등록 여부 등)와 통신사의 위치정보를 가명처리·결합하고, 교통약자의 보행패턴을 분석하여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한 3곳을 선정했다.
양평군은 양평읍 공흥리(어린이 보호구역), 단월면 삼가리(노인보호구역), 용문면 마룡1리(장애인 보호구역)를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에 지정된 보호구역의 특성(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반영해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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