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2023년 2차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신속시범사업 4개(신속시범획득사업 2개, 신속연구개발사업 2개)를 선정했다. 2023년 1차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3.7.)에서는 군에서 제안한 하향식 사업으로 신속연구개발사업 2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모두 민간기업에서 제안한 상향식 사업으로, 각 군과 협의해 군사적 필요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했으며 민간의 아이디어를 도입해 군 환경에서 운용해 봄으로써 신속하게 무기체계를 전력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민간의 제품을 6개월 이내 도입하고 군에서 시범 운용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고,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 등을 적용해 시제품을 2년 이내 신속히 연구개발하고 군에서 시범 운용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은 2023년 하반기에 계약을 체결, 2024년 상반기에 군에 시범 배치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중요지역으로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드론)를 소프트킬(재밍)과 하드킬(그물포획, 레이저)을 통해 무력화하는 체계로, 드론 침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반 전술차량용 지능형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는 AI 기반 표적 자동 탐지, 추적, 탄도 보정, 기동 간 사격이 가능한 소형 전술차량용 RCWS로서 차량 내부에서 원격사격 수행이 가능해 전투원 생존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된 2개 사업은 2023년 하반기에 협약 체결, 2025년 하반기에 군에 시범 배치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고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AI 기술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전투차량’은 전투부대의 통로 개척 및 기동로 확보를 위해 폭발물 탐지로봇·정찰드론 등 특수 임무장비를 탑재한 공병전투차량이며,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는 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 시 해상 및 공중 이동이 가능하도록 소형화·경량화한 자주박격포 체계로서 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인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의 우수한 AI 기술 및 무인전투체계를 적용한 장비를 도입해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속시범사업은 방위사업청 누리집을 통해 공모 내용 확인 및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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