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부문, 보안서비스와 유통·기타로 구분
‘연구개발비’, 투자액과 비율 모두 지속 감소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보안뉴스>는 해마다 국내 대표 통합보안 서비스 기업인 에스원과 SK쉴더스 그리고 KT텔레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보안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물론 그만큼 보안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본지는 단순한 선호도 조사를 넘어 각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그 마지막 주자는 ‘KT텔레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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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 어떤 회사인가?
KT텔레캅은 KT의 IT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KT그룹의 보안전문그룹이다. 정싱 명칭은 ‘케이티텔레캅주식회사’이며 영문으로는 ‘kt telecop.Co,.Ltd.’라고 표기한다. 1996년 텔레캅서비스 시범 운용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KT와 텔레캅서비스 시설유지보수 위탁협정을 체결했다. 1997년 7월 서울과 대구, 대전지역에 텔레캅서비스를 시작했고, 1998년 6월 시설경비업법에 의거해 허가를 취득(서울지방경찰청)했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텔레캅 사업을 시작했다.

▲History of KT텔레캅[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T텔레캅 2022 연간 보고서, KT텔레캅 홈페이지]
2006년 11월, 케이티링커스주식회사로부터 인적분할돼 텔레캅서비스주식회사로 변경됐으며, 2009년 10월 ‘텔레캅서비스주식회사’에서 ‘케이티텔레캅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2년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비업법에서 정의하는 모든 경비업과 유·무선전화 및 유·무선통신업, 별정 및 부가통신업, 기타 전기통신업, 사업지원서비스업, 정보처리 및 기타 컴퓨터 운영 관련업, 통신, 경보 및 경비관련 탐지용 장비제조, 도매 및 상품중개업, 수리업, 소방·방재관련 설계, 감리, 공사, 점검업,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외에 전기공사업과 조경식재공사업을 추가했다.
2015년 4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Total FM 사업자로서의 자격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행을 위해 ‘기계설비공사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으며, 2018년에는 SG생활안전 출동사업부문과 SI 사업 일부를 양수했다. 당시 KT텔레캅은 이에 대해 “주력 보안산업에 대한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인수”라고 설명했다.

▲KT텔레캅 사업 부문 구분[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T텔레캅 2022 연간 보고서]
KT텔레캅은 수익을 창출하는 용역 및 제품의 특성, 사업부문 구분의 계속성 등을 고려해 경영의 다각화 실태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과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라 ‘보안시스템 서비스 부문’으로 산업의 내용을 구분하고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보안서비스와 △유통·기타로 구분한다. 더불어 KT 그룹의 ICT 기술과 KT 텔레캅의 보안역량을 기반으로 출동특화 상품, 클라우드 기반 영상보안 상품, 케어상품, 무인솔루션, 통합 Offering 서비스 등 제휴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사업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용 내역[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T텔레캅 2022 연간 보고서]
‘연구개발비’, 투자액과 비율 모두 지속해서 감소
KT텔레캅은 ‘2022 연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공 및 민간 보안 구축에 소요되는 무인경비 시스템에서부터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생체인식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지속해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투자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KT텔레캅의 연구개발비용은 100% 인건비이며, 이는 직제규정상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서비스 DX연구소 조직인건비라고 밝혔다.

▲2020~2022년 KT텔레캅 주요 연구개발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T텔레캅 2022 연간 보고서]
연구개발비용 내역을 살펴보면 2020년 14억 6,400만원에서 2021년에는 12억 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6%, 그리고 2022년에는 9억 7,2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1%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도 2020년 0.38%에서 2021년에는 0.25% 그리고 2022년에는 0.19%로 줄어들었다.
이는 에스원과 SK쉴더스의 2022년 연구개발비용인 215억 5,200만원(0.87%)과 257억 8,200만원(1.44%)에 금액적으로는 물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도 한참 모자라는 수치다. 특히, 에스원과 SK쉴더스의 연구개발비용이 지속해서 늘어난 데 비해 KT텔레캅은 연구개발비용뿐만 아니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한편, KT텔레캅은 자사의 사업과 관련해 총 3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지식(지적) 재산권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KT텔레캅 2022 연간 보고서]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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