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년 평균 연구개발 투자 비용, 전체 매출 대비 1.2%
사이버보안과 시설보안 넘어 융합보안, 안전&돌봄으로 사업 확장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시큐리티월드>와 <보안뉴스>는 해마다 국내 대표 통합보안 서비스 기업인 에스원과 SK쉴더스 그리고 KT텔레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보안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물론 그만큼 보안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시큐리티월드>는 단순한 선호도 조사를 넘어 각 기업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그 두 번째 주자는 국내 대표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와 대표 사이버보안 기업 SK인포섹이 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 ‘SK쉴더스’다.

[이미지=gettyimagesbank]
SK쉴더스는 1971년 1월 한국보안공사로 시작한 ADT캡스와 2000년 6월 인포섹코리아로 설립된 SK인포섹의 합병 법인이다. ADT캡스의 경우 1988년 1월 캡스로 사명 변경 후, 2008년 ADT캡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2년 5월 ADT캡스 R&D센터를 송도로 확장·이전했다.
SK인포섹의 경우 인포섹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01년 인포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7년 1월 사이버보안업계 최초로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7월에는 디지털 시큐리티(Digital Security) 사업을 선언하고 8월에 보안전문가 그룹 EQST(이큐스트)를 출범했다. 2018년 SK ICT Family 편입에 이어 2019년 10월에는 SK인포섹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2021년 6월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법인으로 ADT캡스가 출범한 이후, 2021년 10월에는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과 시설보안(Physical Security)을 넘어 융합보안, 안전&돌봄(Safety&Care)으로 BM(Business Model)을 확장해 종합 보안 플랫폼(Total Security Platform)으로의 도약을 위해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 3월, 민간주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KARA : Korea Anti Ransomware Alliance) 발족에 이어 5월에는 글로벌 랜섬웨어 위협 공유협의체 ‘노모어랜섬’에 가입했다.

▲SK쉴더스 주요 History[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쉴더스 2022 연간 보고서, 보안뉴스 정리]
SK쉴더스는 시설보안(Physical Security)과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중심의 사업구조를 융합보안과 안전&돌봄(Safety&Care)으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일상의 안심과 사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토털 시큐리티 플랫폼(Total Security Platform)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설보안(Physical Security) 시설보안 사업은 국가와 기업,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산의 안전을 관리하고 각종 안전과 보안 위협을 예방 및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상세 품목은 유무선 통신 기반의 원격 감시 장비를 통한 모니터링 및 출동 보안을 제공하는 CMS(Central Monitoring Service)와 시설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FM(Facility Management)로 구분된다.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사이버보안 사업은 권한 없는 접속이나 다양한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해 시스템과 통신망을 보호하는 서비스다. 상세 품목은 컨설팅과 솔루션(Solution)/SI(System Integration), 보안관제를 포함한 풀 서비스 사이클(Full Service Cycle)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서비스, 클라우드(Cloud) 보안 서비스, 모바일 케어(Mobile Care) 솔루션 서비스로 구분된다.
안전&돌봄(Safety&Care) 안전&돌봄 사업은 SK쉴더스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영역이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분야다. 상세 영역으로는 스마트홈세이프티와 무인주차, 방역서비스, 무인매장, 시니어케어 등이 있다.
융합보안 융합보안 사업은 복합적이고 다변화된 보안위협에 대해 전방위적 관제, 상황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통해 고객의 물적·지적 자산과 생명에 안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상세 품목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과 보안 솔루션을 건물 및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영역에 접목하고 활용하는 융합보안 플랫폼, 산업시설 및 제조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OT(Operational Technology) 보안, 건물 및 산업현장의 모니터링, CCTV, 출입통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SI(System Intergration)로 구분된다.

▲SK쉴더스 주요 제품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쉴더스 2022 연간 보고서]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 투자, 2022년에 1.44%
SK쉴더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사이버보안과 시설보안 분야의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으로 축적된 고객 데이터와 AI, 클라우드(Cloud), 퀀텀(Quantum)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의 혁신과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R&D 투자 확대로 기술 개발 및 발굴을 거듭해 보안을 넘어 안전과 헬스케어 분야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종합기술원과 사업총괄 산하 2개 본부, 기업(Corporate)센터 내 DT(Digital Transformation) 조직까지 사이버보안과 시설보안의 전문성을 가진 각각의 R&D 조직을 활용해 융합보안과 안전&돌봄 분야에서 R&D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쉴더스 2020~2022년 연구개발비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쉴더스 2022 연간 보고서]
하지만 최근 3개년 동안의 연구개발비용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물론 2020년 128억 200만원에서 2021년 185억 9,700만원으로, 그리고 2022년에는 257억 8,200만원으로 각각 45.3%와 38.6% 증가했지만 각 기간 동안의 매출액과 비교해보면 2020년은 매출액 대비 0.96%, 2021년은 1.20%, 그리고 2022년에는 1.44%에 해당하는 금액이 투자됐기 때문이다.
3개년 평균치로는 전체 매출의 1.2% 정도에 불과해 SK쉴더스의 연구개발 투자는 다소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2020~2022년 SK쉴더스 연구개발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쉴더스 2022 연간 보고서]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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