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보안 영어] body double

2023-07-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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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official says ┖exiled┖ Wagner boss Prigozhin may not have gone to Belarus at all — and may have used a body double to make it appear as though he fled Russia”
-Business Insider-


[이미지 = gettyimagesbank]

- 요즘 세계는 얼마 전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홀연히 사라진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행방을 가장 궁금해 합니다.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한 나라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에 있다’고 했다가 ‘아니, 러시아에 있다’고 헷갈리는 모습을 보였을 정도입니다.

- 프리고진이 그렇게 좋아했던 SNS 활동도 뜸한 가운데 한 가지 가설이 나왔는데, 그가 body double을 그 동안 계속해서 활용해 왔다는 것입니다.

- body는 ‘몸’, double은 ‘두 배’ 혹은 ‘중복’. 합치면 ‘몸을 두 배로 쓴다’거나 혹은 ‘몸을 중복시킨다’는 뜻이 됩니다. 자기와 비슷한 인물을 세워 자기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뜻으로, 우리나라말로 ‘대역’ 정도로 해석하면 됩니다.

- body double은 영화판에서 나온 말입니다. 컴퓨터 기술이 발달하여 놀라운 편집이 가능하게 되기 전까지는, 배우가 모든 장면을 다 촬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들이 종종 존재했죠. 사실은 운동치인 주인공 배우가 갑자기 능숙하게 말을 타야 한다든가, 격렬한 액션신을 소화해야 한다든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야 한다든가 할 때요.

- 그런 때를 대비해 촬영장에는 배우와 체격이 유사한 사람을 뽑아 같은 옷을 입히고 대기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장면들에 투입시켜 배우처럼 연기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후편집을 통해 마치 한 사람이 다 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 이 때 대역 배우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몸만 복사해야 했죠. 그래서 face double이나 actor double이 아니라 body double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사이버 보안 사건에서도 body double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발견됩니다. 자기를 쫓는 추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해커들의 공격 전략이나 습관 등을 따라하는 것이죠. 난 A라는 조직인데, 세상은 B를 비판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해킹 공격 시도가 있었는데 초반에는 전문가들마다 공격자에 대한 의견이 달랐습니다. 러시아다, 중국이다, 북한이다 등등 추측도 많았고, 그런 추측을 가능케 하는 근거들도 저마다 있었습니다. 결국 러시아인 것으로 지금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 ‘북한 해커이면서 러시아를 흉내 내 추적을 따돌렸다’와 같은 표현을 외신에서 할 때 body double을 활용하는 모습을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역 배우들처럼 물리적인 존재로서 누군가를 흉내 냈을 때 하는 표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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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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