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Street Journal-

[이미지 = gettyimagesbank]
- toil은 toilet을 연상시키는 단어이긴 하지만 큰 연관성은 없습니다. toil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열심히 노동한다는 뜻이고, toilet은, 네, 화장실이죠.
- 화장실에서도 느릿느릿 움직이고 열심히 노동할 수 있다고 농담을 섞어서 주장하라 수는 있겠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언어학적으로 둘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toil away는 toil의 본 뜻인 ‘열심히 일하다’를 한층 더 강조하는 표현으로 “장시간 열심히 노동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지루하고 힘든 일거리를 처리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쉬이 지치게 하는 단순 노동 같은 것들이 주로 포함됩니다.
- I worked very hard for a long period of time이라는 표현이 식상하다면 I toiled away라고 짧고 간략하게 말해도 됩니다.
- 하지만 노동에는 대상이 있죠. 위 기사처럼 일론 머스크라면 전기 자동차와 로켓이 그것에 해당할 겁니다. 그래서 toil away라는 표현 다음에 on이 사용되었습니다. 자기는 자동차랑 로켓 만드느라 애쓰는데 저커버그는 소프트웨어 하나로 쉽게 돈을 벌었다고 머스크가 불평하는 내용입니다.
- toil away 다음에 노동의 대상이 되는 일이나 작업에 대하여 쓰려면 위의 문구처럼 on을 사용할 수 있지만 at이나 upon, with도 종종 사용됩니다. 동사의 ing형이나 to 부정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 I toiled away on cars = I toiled away making cars = I toiled away to make cars.
* He toiled away on essays = He toiled away at essays = He toiled away upon essays = He toiled away with essays.
- 보안 업계에서도 이 toil away가 낯선 표현이 아닙니다. 업무 진행 시 toil away 비율이 높아지면서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고, 인력난이 이어지면서 남은 사람들이 더더욱 toil away하게 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toil away의 순환을 끊으려고 각종 디지털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 전적으로 일을 믿고 맡길만한 기술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불행이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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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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