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베트남과의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디지털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케이-글로벌@베트남 2023’을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개최했다.
올해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되는 본 행사는, 디지털 전환 수요 및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우리 디지털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협력해 국내 40여개 디지털 기업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 및 투자사 100여개사, 국내 실감미디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4곳(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계원예술대)이 참가했다. 또 ①한·베 디지털 기술 협력 토론회(포럼) ②정보통신기술(ICT) 수출·투자 상담회, 투자 협력를 희망하는 국내 디지털 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③기업설명회(K-Pitch) 등 해외 진출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2022.9.21)과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2022.9.27)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고,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 첫날 개최된 한·베 디지털 기술 협력 토론회(포럼)에서는 정부·학계·기업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해 ‘아세안 디지털 선도를 위한 한-베트남 디지털 기술 협력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베트남 현지 기반시설(인프라)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을 통해 바라본 한·베 디지털 연대’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고, 양국 주요 기업이 한·베 간 디지털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한-베 디지털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및 한·베 정부 산하 유관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베 디지털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식(4건)도 진행됐다.
이날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포럼 행사에 앞서 베트남 과학기술부 쩐반뚱 차관과 환담을 가졌고, 그간의 양국 간 협력을 의미있게 평가하며 양국 디지털 기업 간 협력 증진 및 디지털 전환 관련 정부 간 협력 확대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포럼) 행사 직후 박 차관은 ‘케이-글로벌@베트남’ 정보통신기술(ICT) 수출·투자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디지털 기업 30개사 전시관을 일일이 찾아 격려했으며, 베트남 현지 진출 디지털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 시 겪는 애로 사항 및 변화된 수출 체계(패러다임)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책 등을 청취했다.
이어서 호치민 아이티(IT)지원센터 이전 개소식에도 참석해 입주 기업 및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본 거점이 국내 유망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현지 사업화 전문 허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국내 디지털 기업인 싸이버로지텍(CyberLogitech)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주요 기업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현지 기업 활동 환경 및 애로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시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에서 열리는 ‘케이-글로벌@베트남 2023’을 발판으로 국내 디지털 기업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필요한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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